조회 수 230 추천 수 1 댓글 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고맙다. ‘미쳤다는 이 말 / 성백군

 

 

 산길을 가다가

오름길에서 뒤돌아보니

아내가 할닥거리며  따라온다

 

 

왜 아니겠는가?

힘들지,

평생을 어딜 가나 따라 다녔으니

기특하고 신기하고 고마워서

살짝 키스하는데,

지나가는 중년 커플 왈 늙은이들이 미쳤단다,

 

그래, 우리는 미쳤다

자네들처럼 20, 30년을 살 때는 좋았지만

50, 60년을 같이 살아 보게.

좋기만 하겠는가 미치기도 하지

 

고맙네! 알아주니

더 살아 보게

좋아서 미치겠네라는  말이

괜히 있는 말이 아닐세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50 바위의 탄식 강민경 2016.07.07 259
249 물속, 불기둥 하늘호수 2016.07.05 252
248 안개꽃 연정 강민경 2016.06.27 235
247 면벽(面壁) 하늘호수 2016.06.21 236
246 화장하는 새 강민경 2016.06.18 347
245 6월 하늘호수 2016.06.15 144
244 삶의 각도가 강민경 2016.06.12 295
243 밤비 하늘호수 2016.06.10 226
242 내 몸에 단풍 하늘호수 2016.06.06 214
241 미루나무 잎들이 강민경 2016.06.06 325
240 쉼터가 따로 있나요 강민경 2016.05.28 195
239 5월의 기운 하늘호수 2016.05.28 153
238 걱정도 팔자 강민경 2016.05.22 178
237 분노조절장애와 사이코패스 사이에서 하늘호수 2016.05.22 303
236 산동네 불빛들이 강민경 2016.05.17 135
235 주차장에서 강민경 2016.05.17 229
234 등대의 사랑 하늘호수 2016.05.14 194
233 당뇨병 강민경 2016.05.12 118
232 야자나무 쓸리는 잎에 흔들리는 머리카락 하늘호수 2016.05.02 518
231 오월-임보 오연희 2016.05.01 299
Board Pagination Prev 1 ... 33 34 35 36 37 38 39 40 41 42 ... 50 Next
/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