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추가

창작마당



오늘:
4,150
어제:
2,106
전체:
16,606,949

Home 창작마당 함께쓰는우리문학
✔ 뷰어로 보기
시
2021.04.14 11:59

우듬지 나뭇잎처럼 / 성백군

하늘호수
조회 수 130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우듬지 나뭇잎처럼 / 성백군

 

 

높은 곳에서

내려다보는 정자나무 우듬지는

햇빛 들면

반짝반짝 빛나고

바람 불면 팔랑팔랑 춤을 춥니다

 

잎들은

하늘만 바라보아서

생이 가벼워지고

삶에 신명이 지피나 봅니다

 

우리도 저 나뭇잎처럼

위를 바라보면 살기가 쉬워질 텐데

발이 땅을 딛고 있으니

자꾸 아래를 보게 됩니다

 

더 늙기 전에

죽어 흙이 되기 전에

잎들이 몸을 뒤집는 것처럼 우리도 마음을 뒤집어 보자

팔랑팔랑 춤을 추며

반짝반짝 빛을 따라 승천해 봅시다

 

Facebook Twitter Google Pinterest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에디터 선택하기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771 시 지는 꽃잎들이 강민경 2016.03.26 283
770 시 4월의 시-박목월 file 미주문협관리자 2016.04.02 699
769 시 나의 일기 하늘호수 2016.04.06 164
768 시 사인(死因) 하늘호수 2016.04.09 261
767 시 감기 임 강민경 2016.04.10 187
766 시 풀루메리아 꽃과 나 강민경 2016.04.10 195
765 시 파도 하늘호수 2016.04.22 160
764 시 (동영상 시) 선창에서 At Fishing Dock 차신재 2016.04.29 325
763 시 4월에 지는 꽃 하늘호수 2016.04.29 313
762 시 사월 향기에 대한 기억 강민경 2016.04.30 250
761 시 오월-임보 오연희 2016.05.01 299
760 시 야자나무 쓸리는 잎에 흔들리는 머리카락 하늘호수 2016.05.02 518
759 시 당뇨병 강민경 2016.05.12 118
758 시 등대의 사랑 하늘호수 2016.05.14 194
757 시 주차장에서 강민경 2016.05.17 229
756 시 산동네 불빛들이 강민경 2016.05.17 135
755 시 분노조절장애와 사이코패스 사이에서 하늘호수 2016.05.22 303
754 시 걱정도 팔자 강민경 2016.05.22 178
753 시 5월의 기운 하늘호수 2016.05.28 153
752 시 쉼터가 따로 있나요 강민경 2016.05.28 195
쓰기
Board Pagination Prev 1 ... 7 8 9 10 11 12 13 14 15 16 ... 50 Next
/ 50
Designed By WebEng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