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5.28 05:20

5월의 기운

조회 수 155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5월의 기운 / 성백군

 

 

들어와, 기운

5월의 문은 열려 있어

망설이지 말고

 

언제까지나 유년일 수는 없잖아

장가도 들고 시집도 가야지

시간에 밀려 겉늙을 수는 없는 일

이젠 청년이냐

펄펄 뛰는, 너는 초록이야

꽃 진다고 서러워하지 마,

그동안 성장을 끝마쳤으면 일을 해야지

텃밭 채소들도 쑥쑥 자라

 

해도 해도 허기지고

찾아도 찾아도 막막하다는

일자리 구하는 사회 초년생들, 고초 알아

생각해 봤어? 춘궁기를 왜 보릿고개라 했겠어

곧 지나가니까 고개라고 했겠지

 

감당하지 못할 식욕 채우느라

여름 맞을 준비하는

하늘 땅 햇볕의 새참 준비에,

밭둑에 앉은 아지랑이 바쁘다. 바빠,

5월을 요리하느라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452 밤바다 2 하늘호수 2017.09.23 180
451 거리의 악사 강민경 2018.01.22 180
450 평화의 섬 독도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2.21 180
449 숙면(熟眠) 강민경 2014.11.04 181
448 물 춤 / 성백군 하늘호수 2017.06.25 181
447 심야 통성기도 하늘호수 2017.09.28 182
446 눈 감아라, 가로등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3.11 182
445 우리들의 애인임을 강민경 2019.01.26 182
444 지상에 별천지 강민경 2019.09.23 182
443 대낮 하현달이 강민경 2020.05.22 182
442 천진한 녀석들 1 유진왕 2021.08.03 182
441 비굴이라 말하지 말라 성백군 2014.10.01 183
440 구름의 득도 하늘호수 2016.08.24 183
439 늦가을 억새 / 성백군 1 하늘호수 2021.12.08 183
438 삶의 조미료/강민경 1 강민경 2020.01.09 184
437 가을비 성백군 2014.10.24 185
436 겨울 素描 son,yongsang 2015.12.24 185
435 경칩(驚蟄) 하늘호수 2017.03.07 185
434 죄를 보았다. 그러나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8.08 185
433 12월을 위한 시 - 차신재, A Poem for December - Cha SinJae 한영자막 Korean & English captions, a Korean poem 차신재 2022.12.20 186
Board Pagination Prev 1 ... 23 24 25 26 27 28 29 30 31 32 ... 50 Next
/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