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앞에 서면/강민경
UH 대학로
꽃길 따라가다
시든 꽃 앞에 서면 펄펄 날던
내 꽃 시절이 낯설었어요
애환을 떨쳐 내고 가슴으로 끓인 훈훈함으로
온몸을 감싸는데
애쓴 만큼 채워지지 않는 허전함은
낮 선 이국땅이었어요
먼저 핀 꽃을 돌아보는 행렬에 쌓인
공존이 아름다울수록
바람에 날리는 꽃잎 같은 나
꽃 피운 어제나
꽃 떨구고 초라한 오늘이나 한결같은
짧고도 긴 세월
어둠 깨우는 별빛이었다는 후끈거림은
언제나 내 가슴속 보일러였거든요
|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425 | 시 | 몸과 마음의 반려(伴呂) | 강민경 | 2015.06.08 | 296 |
| 424 | 시 | 몰라서 좋다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0.11.16 | 78 |
| 423 | 시 | 목백일홍-김종길 | 미주문협관리자 | 2016.07.31 | 343 |
| 422 | 시 | 모퉁이 집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9.05.14 | 121 |
| 421 | 시 | 모래의 고백(연애편지) | 강민경 | 2018.02.20 | 135 |
| 420 | 시 | 모래의 고백<연애편지> | 강민경 | 2014.06.22 | 438 |
| 419 | 시 | 모둠발뛰기-부부는일심동체 / 성백군 1 | 하늘호수 | 2021.06.15 | 103 |
| 418 | 시 | 멸치를 볶다가 | 하늘호수 | 2016.10.10 | 329 |
| 417 | 시 | 면벽(面壁) | 하늘호수 | 2016.06.21 | 230 |
| 416 | 시 | 멕시코 낚시 1 | 유진왕 | 2021.07.31 | 138 |
| 415 | 시 | 멈출 줄 알면 | 강민경 | 2015.09.06 | 158 |
| 414 | 시 | 먼저와 기다리고 있네! - 김원각 1 | 泌縡 | 2020.04.01 | 151 |
| 413 | 시 | 먼저 와 있네 1 | 유진왕 | 2021.07.21 | 74 |
| 412 | 시 | 매실차 1 | 유진왕 | 2021.07.20 | 149 |
| 411 | 시 | 망할 놈의 성질머리 / 성백군 1 | 하늘호수 | 2022.01.25 | 126 |
| 410 | 시 | 맛은 어디서 오는 것인지 1 | 유진왕 | 2021.07.28 | 103 |
| 409 | 시 | 맛 없는 말 | 강민경 | 2014.06.26 | 199 |
| 408 | 시 | 막힌 길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0.04.14 | 81 |
| 407 | 시 | 마지막 잎새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1.01.06 | 149 |
| 406 | 시 | 마지막 기도 | 유진왕 | 2022.04.08 | 2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