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추가

창작마당



오늘:
859
어제:
1,756
전체:
16,628,214

Home 창작마당 함께쓰는우리문학
✔ 뷰어로 보기
시
2021.01.06 02:36

마지막 잎새 / 성백군

하늘호수
조회 수 152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마지막 잎새 / 성백군

 

 

나목의 끝

우듬지에 낡은 잎새 하나

겨울바람에 팔랑입니다

 

몸부림치며 돌아보지만

아무도 없습니다

삶을 함께한 형제들 친구들

모두 떠나고 혼자 남았습니다

 

춥고 외롭고 힘들지만

무턱대고 따라갈 수는 없는 일

혼자 남았기에 책임이 있습니다

겨울과 봄을 이을 전령사

역사를 집필할

마지막 편지이기 때문입니다

 

봄 되어 나목에 새싹 돋을 때까지만

버티게 해 달라고

바람 불 때마다 통성기도를 하는 저 잎새는

세상을 지키기 위해 이 땅에 남은

시대의 마지막 의인, 우리들의 복음입니다

Facebook Twitter Google Pinterest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에디터 선택하기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432 시 비명의 향기를 뿜어내고 있구나 / 김원각 泌縡 2020.12.05 206
431 시 비빔밥 2 성백군 2015.02.25 246
430 시 비와 외로움 강민경 2018.12.22 280
429 시 비와의 대화 강민경 2018.04.08 133
428 시 비우면 죽는다고 강민경 2019.07.13 99
427 시 비치와 산(Diamond Head) / 필재 김원각 泌縡 2019.06.11 267
426 시 비포장도로 위에서 강민경 2015.08.10 432
425 시 빈말이지만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1.05 295
424 시 빈집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4.16 125
423 시 빗물 삼킨 파도 되어-박복수 file 미주문협 2017.11.08 225
422 시 빗방울 물꽃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4.25 98
421 시 빗방울에도 생각이 있어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6.02 122
420 시 빛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7.06 179
419 시 빛에도 사연이 강민경 2019.06.06 134
418 시 빛의 공연 하늘호수 2015.11.30 233
417 시 빛의 얼룩 하늘호수 2015.11.19 239
416 시 빛의 일기 강민경 2018.11.15 119
415 시 뽀뽀 광고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7.31 115
414 시 뿌리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7.02 272
413 시 사과껍질을 벗기며 곽상희 2021.02.01 131
쓰기
Board Pagination Prev 1 ... 24 25 26 27 28 29 30 31 32 33 ... 50 Next
/ 50
Designed By WebEng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