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국(雪國) / 성백군
저건 점령군이다
하늘을 펄펄 날아
허공에 소리 없는 포탄을 터트리며
산야를 하얗게 덮는다
세상아, 꼼짝 마라
생물이든 무생물이든 사람이든
과거도 현재도
너희는 다 포위되었다
내 나라는
신분에 귀천이 없는 평등한 나라
인간사 다 내려놓고 납작 엎드려
겸손을 배우라
결국, 저건
세상사 다시 쓰라는 백지의 묵언
한참 바라보다 보면
내 마음도 하얗게 채워진다
설국(雪國) / 성백군
저건 점령군이다
하늘을 펄펄 날아
허공에 소리 없는 포탄을 터트리며
산야를 하얗게 덮는다
세상아, 꼼짝 마라
생물이든 무생물이든 사람이든
과거도 현재도
너희는 다 포위되었다
내 나라는
신분에 귀천이 없는 평등한 나라
인간사 다 내려놓고 납작 엎드려
겸손을 배우라
결국, 저건
세상사 다시 쓰라는 백지의 묵언
한참 바라보다 보면
내 마음도 하얗게 채워진다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210 | 시 | 세벳돈을 챙기며/강민경 | 강민경 | 2019.02.16 | 242 |
209 | 시 | 천고마비 1 | 유진왕 | 2021.08.01 | 242 |
208 | 시 | 무심히 지나치면 그냥 오는 봄인데 | 강민경 | 2014.04.11 | 243 |
207 | 시 | 살아 있음에 | 강민경 | 2016.02.26 | 243 |
206 | 시 | 새 냉장고를 들이다가/강민경 | 강민경 | 2019.03.20 | 243 |
205 | 시 | 너무 예뻐 | 강민경 | 2017.10.14 | 244 |
204 | 시 | 낙원동에서 | 강민경 | 2014.02.23 | 245 |
203 | 시 | 낙원은 배부르지 않다 | 강민경 | 2016.10.01 | 245 |
202 | 시 | 작은 꽃 | 강민경 | 2017.11.26 | 245 |
201 | 시 | 비빔밥 2 | 성백군 | 2015.02.25 | 246 |
200 | 시 | 고무풍선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5.04.22 | 246 |
199 | 시 | 옷을 빨다가 | 강민경 | 2018.03.27 | 246 |
198 | 시 | 위, 아래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3.08.15 | 246 |
197 | 시 | 당신의 소신대로 | 강민경 | 2015.03.15 | 247 |
196 | 시 | 해 넘어간 자리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9.06.12 | 247 |
195 | 시 | 풍경 속에 든 나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3.10.24 | 247 |
194 | 시 | 자질한 풀꽃들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4.04.23 | 247 |
193 | 시 | 해를 물고 가는 새들 | 강민경 | 2014.07.02 | 248 |
192 | 시 | 시 / 바람 3 | son,yongsang | 2017.09.04 | 248 |
191 | 시 | 설산을 안고 앵두 빛 동심을 찾다 / 필재 김원각 | 泌縡 | 2019.06.25 | 24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