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2.16 16:57

白서(白書) 가슴에 품다

조회 수 120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백서(白書) 가슴에 품다/강민경

 

 

함박눈이 펄펄 내리는

연말연시

당신이 쓴 한 장의 백서를 영접합니다

 

해마다 똑같은 모습인데

특별하지도 않는데   

가슴 설레게 하는 이 감동

이 떨림, 확실한 반가움입니다

 

때 되면

여전히 찾아오시어

세상 사람들에게 선물이 되어 주시는

당신의 하얀 글이  

어찌 이토록 보드랍고

신성합니까

 

눈꽃, 한 송이 한 송이로

담아낸 당신의 세상

환한 눈부심의 한 해가 더 소중해서

내 눈에

내 가슴에 열 번씩, 백 번씩,

열 번이라도 아니

백 번씩, 백 번이라도 새겨 넣습니다

서늘한 냉가슴이 얼음꽃이 될지라도

 

 

 

 

 

 

   

 

 

 


  1. 황토물 / 성백군

  2. 고난 덕에

  3. 바람, 나무, 덩굴나팔꽃의 삼각관계 / 필재 김원각

  4. 옹이 / 성백군

  5. 잊어서는 안 된다 / 김원각

  6. 행운幸運의 편지 / 천숙녀

  7. 국수집

  8. 보훈 정책 / 성백군

  9. 白서(白書) 가슴에 품다

  10. 아내의 흰 머리카락 / 성백군

  11. 덫/강민경

  12. 볶음 멸치 한 마리 / 성백군

  13. 당뇨병

  14. 생각이 짧지 않기를

  15. 물구나무서기 / 성백군

  16. 빛의 일기

  17. 소망과 절망에 대하여

  18. 허리케인이 지나간 후 / 필재 김원각

  19. 늦깎이

  20. 진짜 부자 / 성백군

Board Pagination Prev 1 ... 34 35 36 37 38 39 40 41 42 43 ... 50 Next
/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