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7.22 05:45

석양빛

조회 수 158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석양빛 /강민경

 

 

길 건넛집

담 위에 서성이는

비둘기 한 마리가 외로워 보입니다

 

쌍이었으면  

금술 좋은 부부 같아

다정하게 다가왔을 텐데  

 

요즈음  

하나가 둘로, 셋이 넷, 다섯으로  

다복하던 대가족 사에서  

언제부턴가 각자의 잇속 따라

넷에서 셋으로 둘에서 하나로 점점 줄어

우리 아이들 외톨이 될 미래가 걱정되는

내 마음 통한 걸까    

 

오늘은

우리 집 베란다 난간에 앉아

짹짹거리며 안부 묻는

두 마리 참새의 당당한 인사말에

내 저무는 석양빛도

아침 햇살에 눈이 부십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49 소화불량 / 성배군 하늘호수 2023.02.21 203
348 속죄양 -어머니 떠나시던 날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5.29 124
347 손 들었음 1 file 유진왕 2021.07.25 90
346 손안의 세상 성백군 2014.05.23 296
345 수국 file 김은경시인 2020.11.19 169
344 수족관의 돌고래 강민경 2015.07.15 361
343 숙면(熟眠) 강민경 2014.11.04 180
342 순수 1 young kim 2021.03.20 136
341 숨 막히는 거리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3.12 154
340 숨쉬는 값-고현혜(Tanya Ko) 오연희 2016.07.08 221
339 숨은 사랑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1.18 160
338 숲 속 이야기 하늘호수 2016.07.11 122
337 숲 속에 볕뉘 강민경 2015.10.01 373
336 숲 속에 비가 내리면 하늘호수 2015.10.27 228
335 쉼터가 따로 있나요 강민경 2016.05.28 195
334 슬픈 인심 성백군 2015.01.22 194
333 시 / 바람 3 son,yongsang 2017.09.04 248
332 시 어 詩 語 -- 채영선 채영선 2016.08.19 126
331 시詩 안에 내가 함께 있으니까요 - 김원각 泌縡 2020.03.13 195
330 시간 길들이기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6.28 123
Board Pagination Prev 1 ... 28 29 30 31 32 33 34 35 36 37 ... 50 Next
/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