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2.22 13:37

물구나무서기 / 성백군

조회 수 118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물구나무서기 / 성백군

 

 

머리 위로

지구를 들고 있는 저 사람

하늘을 밟고 있다

 

가끔

허공에서 발이 춤을 추고

머리가 땅바닥을 찧는다

 

몸을 바꾸고

세상을 개혁하기가 쉽지 않다는 듯

팔이 부들부들 떨리고 시야가 뱅글뱅글 돈다

 

마침내

자리가 바뀌고 가치가 변화는

천지개벽이다. 그러나 곧

물구나무는 사라지고 땅바닥에는 예전처럼

낯선 사람 하나 넘어져 뒹군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71 (동영상시) 나비의 노래 A Butterfly's Song 차신재 2015.09.27 349
170 다시 돌아온 새 강민경 2015.09.26 115
169 한 점 바람 강민경 2015.09.25 288
168 대가업 골목상권 하늘호수 2015.09.15 148
167 9월이 강민경 2015.09.15 122
166 (동영상시) 한 여름날의 축제 An Exilarating Festivity On A Mid Summer Day 차신재 2015.09.12 453
165 간도 운동을 해야 강민경 2015.09.11 201
164 9월 / 성백군 하늘호수 2015.09.10 103
163 가을 눈빛은 채영선 2015.09.08 180
162 멈출 줄 알면 강민경 2015.09.06 159
161 (동영상시) 아무도 모르는 일- 차신재 The Affair No One Knows 차신재 2015.09.01 532
160 길 위의 샤워트리 낙화 하늘호수 2015.08.30 290
159 당신은 내 심장이잖아 강민경 2015.08.29 236
158 풀에도 은혜가 있으매 / 성백군 하늘호수 2015.08.24 147
157 갑질 하는 것 같아 강민경 2015.08.22 197
156 (동영상시) 나는 시골버스 차장이 되고 싶었다 - I Wanted To Become A Country Bus Conductor 차신재 2015.08.20 557
155 봄비, 혹은 복음 / 성벡군 하늘호수 2015.08.18 87
154 해 돋는 아침 강민경 2015.08.16 205
153 겨레여! 광복의 날을 잊지 맙시다 file 박영숙영 2015.08.15 330
152 8.15 해방 70년을 생각한다 son,yongsang 2015.08.14 277
Board Pagination Prev 1 ... 37 38 39 40 41 42 43 44 45 46 ... 50 Next
/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