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2.10 11:57

파도에게 당했다 / 성백군

조회 수 197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파도에게 당했다 / 성백군

 

 

파도가 싸운다

바다 중심이 아닌

변두리 모래언덕에서

 

밀물 썰물이 오며 가며

지네들끼리 영역 다툼을 한다는데

그것도 삶이라는데, 뭐라 할 수 있겠나만

굳이 모래를 끌어들여

뒤넘기를 해야 하나

 

여랑 야랑 진보가 보수가

정치한다고

민생을 끌어들여 야생(野生)을 만들지만

 

모래가 수영복 속으로 들어오고

모래가 씻겨나간 해수 바닥에는

날카로운 돌이 많아 발 딛기도 힘 든다


  1. 하늘의 눈 / 성백군

  2. 저 건너 산에 가을 물드네! / 필재 김원각

  3. 아름다운 잎사귀로 남고 싶습니다 / 김원각

  4. 파도에게 당했다 / 성백군

  5. 꽃씨 / 천숙녀

  6. 가을, 잠자리 / 성백군

  7. 광야(廣野) / 성백군

  8. 12월의 이상한 방문

  9. 두 마리 나비

  10. 꽃보다 체리

  11. 산길 / 성백군

  12. 도심 짐승들

  13. 그만 하세요 / 성백군

  14. 초여름 스케치 / 성백군

  15. 가을 산책 / 성백군

  16. 초록의 기억으로

  17. 가을, 담쟁이 붉게 물들다 / 성백군

  18. 맛 없는 말

  19. “혀”를 위한 기도

  20. 간도 운동을 해야

Board Pagination Prev 1 ... 27 28 29 30 31 32 33 34 35 36 ... 50 Next
/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