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1.09 20:30

괜한 염려 / 성백군

조회 수 114 추천 수 0 댓글 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괜한 염려 / 성백군

 

 

동네 공원 잔디밭에

각종 낙엽이 모여 있다

 

바람 불면

이리저리 흩어지기도 하고

훌쩍, 뛰어오르기도 하면서

바람이 가자는 데로 실려 가다가

바람 잦아지면 아무 데나 떨어져 뒹군다

 

나도 그랬다

생활따라  이리저리 옮겨 다니면서

성공도 하고 실패도 해보고

신명 나면 하늘로 날아오르기도 하면서

지금까지 잘 버티어 왔는데

 

어느새 해거름

낙엽이 어스름에 묻혀 잘 보이지 않는다

나도 황혼에 걸렸으니 이리 기웃 저리 기웃

측량할 게 염려밖에 없구나

 

 

  • ?
    독도시인 2021.11.18 10:23
    성백군 작가님!

    공원에 낙욥으로 모여앉아
    삶을 돌아보았습니다

    ---

    나도 그랬다
    생활따라 이리저리 옮겨 다니면서
    성공도 하고 실패도 해보고
    신명 나면 하늘로 날아오르기도 하면서
    지금까지 잘 버티어 왔는데

    어느새 해거름
    낙엽이 어스름에 묻혀 잘 보이지 않는다
    나도 황혼에 걸렸으니 이리 기웃 저리 기웃
    측량할 게 염려밖에 없구나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10 위, 아래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8.15 246
209 유실물 센터 강민경 2015.07.24 335
208 유월의 향기 강민경 2015.06.20 316
207 유쾌한 웃음 성백군 2014.08.31 169
206 유튜브 박영숙영의 영상시 박영숙영 2020.01.10 303
205 윤장로, 건투를 비오 1 file 유진왕 2021.08.06 103
204 이국의 추석 달 하늘호수 2017.10.07 287
203 이국의 추석 달 / 성백군 하늘호수 2021.09.22 99
202 이끼 같은 세상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1.24 147
201 이데올로기의 변-강화식 1 미주문협 2017.02.26 206
200 이러다간 재만 남겠다 / 성백군 2 하늘호수 2018.02.04 304
199 이렇게 살 필요는 없지 1 유진왕 2021.08.09 141
198 이를 어쩌겠느냐마는/강민경 강민경 2019.01.01 156
197 이름 2 작은나무 2019.02.23 155
196 이사(移徙) / 성백군 2 하늘호수 2022.01.04 145
195 이상기온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7.23 215
194 이스터 달걀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4.26 187
193 이웃 바로 세우기 / 성백군 하늘호수 2022.12.27 177
192 이유일까? 아니면 핑계일까? / 필재 김원각 泌縡 2019.12.15 98
191 인생 괜찮게 사셨네 1 유진왕 2021.08.17 98
Board Pagination Prev 1 ... 35 36 37 38 39 40 41 42 43 44 ... 50 Next
/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