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각 빛 / 성백군
비 개이고
창틈으로 스며든 조각 빛에
거실 그늘이 모여듭니다
깨어나고, 씻고,
맞이하다, 보면
제가 그늘인 줄도 모르고
방구석이 환하게 웃습니다
폴폴 나르는 먼지,
쓰다 버린 비닐봉지, 구겨진 메모지, 위에
조용히 내려앉은 빛
찬찬히 나를 바라봅니다
작습니다. 작기에
더욱 귀하고,
소망할 수 있어서 좋습니다
1357 - 01172024
시
2024.01.30 22:16
조각 빛 / 성백군
조회 수 123 추천 수 0 댓글 2
|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270 | 시 | 나를 먼저 보내며 | 강민경 | 2018.10.21 | 218 |
| 269 | 시 | 마음자리 / 성백군 2 | 하늘호수 | 2022.02.15 | 218 |
| 268 | 시 | 가을 빗방울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3.11.28 | 218 |
| 267 | 시 | 억세게 빡신 새 | 성백군 | 2013.11.21 | 219 |
| 266 | 시 | 환생 | 강민경 | 2015.11.21 | 219 |
| 265 | 시 | 대숲 위 하늘을 보며 2 | 강민경 | 2019.07.24 | 219 |
| 264 | 시 | 관계와 교제 | 하늘호수 | 2017.04.13 | 220 |
| 263 | 시 | 금단의 열매 1 | 유진왕 | 2021.07.25 | 221 |
| 262 | 시 | 그늘의 탈출 | 강민경 | 2014.10.04 | 222 |
| 261 | 시 | 숨쉬는 값-고현혜(Tanya Ko) | 오연희 | 2016.07.08 | 222 |
| 260 | 시 | 입춘대길(立春大吉)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2.02.08 | 222 |
| 259 | 시 | 낯 선 승객 | 박성춘 | 2015.06.15 | 223 |
| 258 | 시 | 옥양목과 어머니 / 김 원 각 | 泌縡 | 2020.05.09 | 223 |
| 257 | 시 | 미리준비하지 않으면 | 강민경 | 2016.01.26 | 224 |
| 256 | 시 | 들꽃 선생님 | 하늘호수 | 2016.09.07 | 224 |
| 255 | 시 | 불꽃 나무 | 강민경 | 2015.12.26 | 225 |
| 254 | 시 | 정용진 시인의 한시 | 정용진 | 2019.05.17 | 225 |
| 253 | 시 | 밤비 | 하늘호수 | 2016.06.10 | 226 |
| 252 | 시 | 어머니의 소망 | 채영선 | 2017.05.11 | 226 |
| 251 | 시 | 가을 퇴고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8.10.19 | 226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