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엽단상/ 성백군
봄 여름
사느라 물든 나뭇잎
늦가을 바람에 떨어집니다
세월 앞에서는 어찌할 수 없다고
그동안 잡고 있던 나뭇가지를
힘없이 놓고 떠나가는 낙엽,
발걸음이 허공에서 비틀거립니다
만나고 헤어짐이 내 뜻이 아니었다고
보내고 떠나감에 무심할 수야 없지요
살면서 들은 정
나목은 속이 타는지 겉까지 까맣고
낙엽은 입 대신 몸으로 흐느낍니다
돋는 나뭇잎은
힘들어도 낙이더니
떨어지는 나뭇잎은 고와도 쓸쓸하다고
11월 바람도 울고 갑니다.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712 | 시 | 별처럼-곽상희 1 | 곽상희 | 2021.02.26 | 73 |
711 | 시 | 행운幸運의 편지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2.25 | 121 |
710 | 시 | 봄소식 정용진 시인 | chongyongchin | 2021.02.23 | 153 |
709 | 시 | 감사와 사랑을 전한 는 나그네 / 김 원 각 2 | 泌縡 | 2021.02.22 | 93 |
708 | 시 | 평화의 섬 독도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2.21 | 180 |
707 | 시 | 가을을 아쉬워하며 / 김원각 2 | 泌縡 | 2021.02.14 | 169 |
706 | 시 | 화장 하던날 1 | young kim | 2021.02.11 | 210 |
705 | 시 | 가을나무 | 정용진 | 2021.02.11 | 89 |
704 | 시 | 때늦은 감사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1.02.10 | 96 |
703 | 시 | 사과껍질을 벗기며 | 곽상희 | 2021.02.01 | 131 |
702 | 시 | 파도의 고충(苦衷) / 성백군 1 | 하늘호수 | 2021.01.27 | 69 |
701 | 시 | 박영숙영 영상시 모음 | 박영숙영 | 2021.01.26 | 92 |
700 | 시 | tears 1 | young kim | 2021.01.25 | 140 |
699 | 시 | 나목에 핀 꽃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1.01.13 | 111 |
698 | 시 | 가을/ 김원각-2 | 泌縡 | 2021.01.09 | 87 |
697 | 시 | 마지막 잎새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1.01.06 | 152 |
696 | 시 | 아! 그대가 보고 싶습니다 / 김원각 | 泌縡 | 2021.01.01 | 161 |
695 | 시 | 아내의 요리 솜씨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0.12.30 | 262 |
694 | 시 | 연말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0.12.23 | 137 |
693 | 시 | C, S, ㄱ, ㄹ. 의 조화(調和)/김원각 | 泌縡 | 2020.12.22 | 1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