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11.21 16:12

낙엽단상

조회 수 160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낙엽단상/ 성백군
                                                                                          


봄 여름
사느라 물든 나뭇잎
늦가을 바람에 떨어집니다

세월 앞에서는 어찌할 수 없다고
그동안 잡고 있던 나뭇가지를
힘없이 놓고 떠나가는 낙엽,
발걸음이 허공에서 비틀거립니다

만나고 헤어짐이 내 뜻이 아니었다고
보내고 떠나감에 무심할 수야 없지요
살면서 들은 정
나목은 속이 타는지 겉까지 까맣고
낙엽은 입 대신 몸으로 흐느낍니다

돋는 나뭇잎은
힘들어도 낙이더니
떨어지는 나뭇잎은 고와도 쓸쓸하다고
11월 바람도 울고 갑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843 장미에 대한 연정 강민경 2013.12.26 534
842 2014년 갑오년(甲午年) 새해 아침에 이일영 2013.12.26 278
841 수필 감사 조건 savinakim 2013.12.25 273
840 별은 구름을 싫어한다 강민경 2013.12.03 263
839 단풍 한 잎, 한 잎 강민경 2013.11.23 261
838 아동문학 호박 꽃 속 꿀벌 savinakim 2013.11.22 366
837 억세게 빡신 새 성백군 2013.11.21 199
» 낙엽단상 성백군 2013.11.21 160
835 보름달이 되고 싶어요 강민경 2013.11.17 204
834 갓길 불청객 강민경 2013.11.07 215
833 물의 식욕 성백군 2013.11.03 261
832 밤송이 산실(産室) 성백군 2013.11.03 231
831 가을의 승화(昇華) 강민경 2013.11.02 274
830 사랑하는 만큼 아픈 (부제:복숭아 먹다가) 윤혜석 2013.11.01 387
829 시월애가(愛歌) 윤혜석 2013.11.01 141
828 수필 코스모스유감 (有感) 윤혜석 2013.11.01 265
827 수필 김우영 작가의/ 주당 골초 호색한 처칠 김우영 2013.10.27 768
826 노숙자 강민경 2013.10.24 225
825 풍광 savinakim 2013.10.24 169
824 - 술나라 김우영 2013.10.22 293
Board Pagination Prev 1 ... 67 68 69 70 71 72 73 74 75 76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