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해시 / 성백군
구불구불
몽키트리 가지들이
사방으로 귀를 기울입니다
나뭇잎 사이를
비집고 들어온 햇빛이
바람이 전해준 소식을
열심히 가지 위에 적습니다
가볍고 쉬운 것들은
새가 되어 날아가 버리고
무겁고 어려운 것들만
문장이 되어 땅 위에 떨어집니다
나는 종일
돗자리에 누워 그늘을 해독하느라
해지는 줄도 몰랐습니다
난해시 / 성백군
구불구불
몽키트리 가지들이
사방으로 귀를 기울입니다
나뭇잎 사이를
비집고 들어온 햇빛이
바람이 전해준 소식을
열심히 가지 위에 적습니다
가볍고 쉬운 것들은
새가 되어 날아가 버리고
무겁고 어려운 것들만
문장이 되어 땅 위에 떨어집니다
나는 종일
돗자리에 누워 그늘을 해독하느라
해지는 줄도 몰랐습니다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987 | 시 | 희망을 품어야 싹을 틔운다 | 강민경 | 2016.10.11 | 256 |
986 | 시 | 희망 고문 / 성백군 4 | 하늘호수 | 2021.08.10 | 141 |
985 | 시 | 흙, 당신이 되고 싶습니다 | 강민경 | 2015.10.17 | 250 |
984 | 시 | 회귀(回歸) | 성백군 | 2014.03.25 | 217 |
983 | 시 | 회개, 생각만 해도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3.01.03 | 241 |
982 | 시 | 황홀한 춤 | 하늘호수 | 2016.02.29 | 186 |
981 | 시 | 황혼의 바닷가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0.02.11 | 229 |
980 | 시 | 황혼에 핀꽃 | 강민경 | 2018.01.04 | 154 |
979 | 시 | 황혼 결혼식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5.10.01 | 370 |
978 | 시 | 황토물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3.04.19 | 122 |
977 | 시 | 환생 | 강민경 | 2015.11.21 | 218 |
976 | 시 | 화장하는 새 | 강민경 | 2016.06.18 | 347 |
975 | 시 | 화장 하던날 1 | young kim | 2021.02.11 | 207 |
974 | 시 | 화려한 빈터 | 강민경 | 2016.09.07 | 261 |
973 | 시 | 홍시-2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4.04.30 | 161 |
972 | 시 | 홀로 달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3.06.06 | 177 |
971 | 시 | 호수 위에 뜨는 별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4.05.28 | 60 |
970 | 시 | 혀공의 눈 | 강민경 | 2017.05.26 | 187 |
969 | 시 | 헤 속 목 /헤속목 1 | 헤속목 | 2021.07.31 | 108 |
968 | 시 | 허리케인이 지나간 후 / 필재 김원각 | 泌縡 | 2019.06.25 | 1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