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4.26 10:03

이스터 달걀 / 성백군

조회 수 186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이스터 달걀 / 성백군

 

 

부활주일이라고

유년부 주일학교 어린이들이

곱게 물던 삶은 달걀에

, , 토끼 등 여러 가지 문양을 넣어

바구니에 담아 놓았다

 

예뻐서 만져 보다가

실수하여 바닥에 떨어트렸다

아차하는데, 괜찮단다.

깨어지면 어떤가, 어차피 깨트려야 먹는데

삶은 달걀이었다는 게 얼마나 다행인가

 

만일 생달걀이었다면

내 삶이 날것이었다면

시멘트 바닥에서 난장을 쳤을 것이다

봉사도 좋고, 구제도 좋고, 선교도 좋지만

성령으로 삶아지는 게 먼저다

 

아무 때나

하나님 드시기에 좋도록

내가 푹 삶아지면

지금 깨어진들 무엇이 아쉽겠는가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889 복숭아 거시기 1 유진왕 2021.07.16 97
888 인생 괜찮게 사셨네 1 유진왕 2021.08.17 97
887 첫눈 강민경 2016.01.19 98
886 오, 노오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7.08 98
885 이유일까? 아니면 핑계일까? / 필재 김원각 泌縡 2019.12.15 98
884 나도 보여 주고 싶다 / 김원각 泌縡 2020.03.06 98
883 꽃샘추위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3.07 98
882 빗방울 물꽃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4.25 98
881 닭들은 식물이 아니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17.08.30 99
880 비우면 죽는다고 강민경 2019.07.13 99
879 찔레꽃 그녀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3.31 99
878 11월에 핀 히비스커스 (Hibiscus) / 김원각 泌縡 2020.11.26 99
877 구구단 1 file 유진왕 2021.07.27 99
876 동양자수 장미꽃 / 성백군 3 하늘호수 2021.08.03 99
875 이국의 추석 달 / 성백군 하늘호수 2021.09.22 99
874 오월,-아낙과 선머슴 / 성백군 하늘호수 2021.06.03 100
873 사서 고생이라는데 강민경 2019.01.14 100
872 벚꽃 file 작은나무 2019.04.05 100
871 살만한 세상 강민경 2018.03.22 101
870 나무 뿌리를 밟는데 강민경 2018.04.24 101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50 Next
/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