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추가

창작마당



오늘:
737
어제:
2,467
전체:
16,585,967

Home 창작마당 함께쓰는우리문학
✔ 뷰어로 보기
시
2016.04.22 18:05

파도

하늘호수
조회 수 160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파도 / 성백군

 

 

파도는 힘이 세다

 

막막한 바다에서

물을 끌어모아

힘을 일으킨다

 

그 힘을

주체하지 못해 참질 못 하고

감당할 수 없어서

달리다 달리다 뭍으로 오른다

 

사장(沙場)에 닿아서는

허물어지는 모래언덕을 보고 놀라,

주저앉고

절벽에 부딪힐 때는

하얗게 부서지며 아프다고 소리 지르고

마치, 돈 많은 사람들의 철없는 자녀들 갑질처럼

철석 철버덕

때리는지 두들겨 맞는지

 

파도는 힘이 세서

힘이 세다는 것이 무엇인지도 모르면서

힘을 쓰다가 힘으로 쓸어진다.

 

Facebook Twitter Google Pinterest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에디터 선택하기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89 시 가을 밤송이 성백군 2014.10.10 334
88 시 가을 미련 / 성백군 2 하늘호수 2021.10.27 89
87 시 가을 묵상/강민경 강민경 2020.10.06 120
86 시 가을 묵상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9.15 105
85 시 가을 눈빛은 채영선 2015.09.08 180
84 시 가을 냄새 / 성백군 2 하늘호수 2021.10.12 160
83 시 가시도 비켜선다/강민경 강민경 2018.07.09 203
82 시 가시나무 우듬지 / 성백군 2 하늘호수 2018.03.15 167
81 시 가슴으로 찍은 사진 강민경 2018.10.01 156
80 시 가슴 뜨거운 순간 강민경 2019.12.06 142
79 시 가로등 불빛 강민경 2018.01.14 143
78 시 가는 봄이 하는 말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5.28 115
77 시 가고 있네요 2 泌縡 2021.03.14 112
76 시 近作 詩抄 2題 son,yongsang 2016.09.30 266
75 시 白서(白書) 가슴에 품다 강민경 2017.02.16 119
74 시 “혀”를 위한 기도 박영숙영 2018.08.19 197
73 시 “말” 한 마디 듣고 싶어 박영숙영 2018.08.22 114
72 시 ‘더’와 ‘덜’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8.01 135
71 시 ~끝자락, 그다음은 / 성백군 2 하늘호수 2021.03.10 143
70 시 tears 1 young kim 2021.01.25 140
쓰기
Board Pagination Prev 1 ... 41 42 43 44 45 46 47 48 49 50 Next
/ 50
Designed By WebEng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