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추가

창작마당



오늘:
2,688
어제:
2,747
전체:
16,623,453

Home 창작마당 함께쓰는우리문학
✔ 뷰어로 보기
시
2016.10.02 04:39

달, 그리고 부부

하늘호수
조회 수 250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달, 그리고 부부 / 성백군

 

 

초저녁

차오르는 초승달이 구름에 가리어

보일 듯 말 듯

 

우리도

젊어서 연애할 때는

알 듯 모를 듯 서로에게 궁금한 상현달이었는데

 

그동안

결혼하고 먹고 먹히고 하면서

구름을 걷어내며 오래 살다 보니

서로에게 환한, 배부른 보름달이 되었다가

어느새

기우는 하현달이 되어

주름살 속 각자의 모습은 바래어 져

없어지고

‘여보’라고 부르는 영감 할멈만 남았으니……,

 

우리는 부부라

함께 저무는 그믐달이라, 더욱

다정해야지

 

Facebook Twitter Google Pinterest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에디터 선택하기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91 시 낚시꾼의 변 1 유진왕 2021.07.31 87
290 시 낙화의 품격 / 성백군 하늘호수 2021.06.08 64
289 시 낙화.2 정용진 2015.03.05 215
288 시 낙화(落花) 같은 새들 강민경 2017.04.30 106
287 시 낙원은 배부르지 않다 강민경 2016.10.01 247
286 시 낙원동에서 강민경 2014.02.23 245
285 시 낙엽의 은혜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2.27 75
284 시 낙엽은 단풍으로 말을 합니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20.11.25 96
283 시 낙엽단상 성백군 2013.11.21 180
282 시 낙엽 한 잎 성백군 2014.01.24 211
281 시 낙엽 단풍 / 성백군 하늘호수 2021.06.30 142
280 시 낙과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6.24 157
279 시 나의 일기 하늘호수 2016.04.06 164
278 시 나의 변론 강민경 2018.02.13 314
277 시 나의 고백 . 4 / 가을 son,yongsang 2015.10.23 261
276 시 나에게 기적은 강민경 2020.01.22 175
275 시 나쁜엄마-고현혜 오연희 2017.05.08 195
274 시 나쁜 사랑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7.06 115
273 시 나비의 변명 / 성백군 하늘호수 2015.03.15 252
272 시 나뭇잎에 새긴 연서 강민경 2016.07.16 233
쓰기
Board Pagination Prev 1 ... 31 32 33 34 35 36 37 38 39 40 ... 50 Next
/ 50
Designed By WebEng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