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추가

창작마당



오늘:
975
어제:
2,467
전체:
16,586,205

Home 창작마당 함께쓰는우리문학
✔ 뷰어로 보기
시
2016.11.01 06:55

결실의 가을이

강민경
조회 수 135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결실의 가을이/강민경

 

 

폭염이 순해지더니

초록이 철이 듭니다

 

세월 이길 장사 없다고

길들이기를 하는 가을 돗자리 위에는

황금 들녘이 들어 와 고개를 숙이고

푸른 산들이 혈기를 내려놓고 곱게 물들었습니다

 

이 가을이

열매 익고 단풍 든다고

세상 끝이 아닙니다

결실 뒤에는

낙과가 있고 낙엽이 있고,

영원함이 있습니다

 

순하게,

목숨 다하는 날까지

아름답게, 마음 깨끗할 때까지 살다가

맑은 눈물 한 방울

사랑하는 이의 가슴에 떨구고 미련 없이

저 높고 푸른 가을 하늘 너머

영혼으로 들어가렵니다.

 

 

 

 

 

 

 

Facebook Twitter Google Pinterest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에디터 선택하기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729 시 들꽃 선생님 하늘호수 2016.09.07 222
728 시 입춘대길(立春大吉)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2.08 222
727 시 금단의 열매 1 유진왕 2021.07.25 221
726 시 억세게 빡신 새 성백군 2013.11.21 219
725 시 환생 강민경 2015.11.21 219
724 시 알러지 박성춘 2015.05.14 218
723 시 나를 먼저 보내며 강민경 2018.10.21 218
722 시 대숲 위 하늘을 보며 2 강민경 2019.07.24 218
721 시 마음자리 / 성백군 2 하늘호수 2022.02.15 218
720 시 보름달이 되고 싶어요 강민경 2013.11.17 217
719 시 회귀(回歸) 성백군 2014.03.25 217
718 시 빗물 삼킨 파도 되어-박복수 file 미주문협 2017.11.08 217
717 시 가을 편지 / 성백군 하늘호수 2018.10.11 217
716 시 그거면 되는데 1 유진왕 2021.07.20 217
715 시 천기누설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8.29 217
714 시 가을 빗방울 / 성백군 하늘호수 2023.11.28 217
713 시 등외품 성백군 2014.01.06 216
712 시 풍성한 불경기 강민경 2015.04.10 216
711 시 관계와 교제 하늘호수 2017.04.13 216
710 시 행복하다 / 필재 김원각 泌縡 2020.01.11 216
쓰기
Board Pagination Prev 1 ...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 50 Next
/ 50
Designed By WebEng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