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추가

창작마당



오늘:
2,022
어제:
2,467
전체:
16,587,252

Home 창작마당 함께쓰는우리문학
✔ 뷰어로 보기
시
2017.05.15 05:58

날 저무는 하늘에 노을처럼

하늘호수
조회 수 251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날 저무는 하늘에 노을처럼 / 성백군

 

 

드디어 해가

모습을 드러냈다

태두리가 선명하다

 

종일 눈부셔

바라보기도 힘들더니만

일몰 직전에 풀어져

서산에 걸린 저 둥근 얼굴

술 한잔하셨나 보다 하늘이 온통 불콰하다

 

나사가 빠진 걸까

철이 든 걸까? 아무렴 어쩌랴

늙음 앞에서 뻗대 봤자

여생만 낭비하고

가족과 이웃을 힘들게 하는 것을

 

내 삶

내 마지막도

해가 풀어지듯 순해져

날 저무는 하늘에 노을처럼 세상 나그네들에게

고운 시집 한 권씩 지어드리고

없는 듯 스스럼없이 사라지면 좋겠다

 

   809 - 04112017

 

 

Facebook Twitter Google Pinterest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에디터 선택하기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669 시 당신은 내 밥이야 강민경 2019.11.19 205
668 시 비명의 향기를 뿜어내고 있구나 / 김원각 泌縡 2020.12.05 205
667 시 독도의용수비대원 33인의 아버지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7.17 205
666 시 소화불량 / 성배군 하늘호수 2023.02.21 205
665 시 외도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8.22 205
664 시 설중매(雪中梅) 성백군 2014.03.15 204
663 시 얼룩의 초상(肖像) 성백군 2014.09.11 204
662 시 10월의 제단(祭檀) 성백군 2014.11.07 204
661 시 세상아, 걱정하지 말라 강민경 2017.10.01 204
660 시 밀국수/ 김원각 泌縡 2020.07.21 204
659 시 지상에 내려온 별 강민경 2014.04.03 203
658 시 가시도 비켜선다/강민경 강민경 2018.07.09 203
657 시 꽁지 없는 푸른 도마뱀 / 필재 김원각 泌縡 2019.06.27 203
656 시 물속 풍경 / 성백군 하늘호수 2023.12.12 203
655 시 촛불 강민경 2014.12.01 202
654 시 그의 다리는 박성춘 2015.06.15 202
653 시 여름 보내기 / 성백군 2 하늘호수 2017.08.30 202
652 시 봄의 꽃을 바라보며 강민경 2018.05.02 202
651 시 기회 작은나무 2019.06.22 202
650 시 맛 없는 말 강민경 2014.06.26 201
쓰기
Board Pagination Prev 1 ...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 50 Next
/ 50
Designed By WebEng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