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6.01 18:05

바람의 면류관

조회 수 184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바람의 면류관/강민경                                              

 

                      

바람 앞에

좋은 세월 다 흔들어 보내고

오로지 하늘 바라기를 하는

야자나무 올곧은 모습에서

아버지를 봅니다

 

얼마나 막막했겠습니까

곁가지 하나 없는 외 기둥 야자나무의

저 높은 키처럼

아버지는 이 너른 세상에서 삼대독자였다지요

 

우리 육 남매

먹이고 입히고 키우느라

등허리 휠 만도 한데

꼬장꼬장한 성격 굽히느니 차라리

부러지는 게 낫다고 일찍 돌아 가셨습니다   

 

괜찮습니다. 아버지

이 여식

큰 부자는 아니지만

물려 주신 올곧은 정신 본받아

다복한 가정 이루고 아들딸 잘 키워냈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669 신경초 / 성백군 1 하늘호수 2021.08.24 86
668 신(神)의 마음 작은나무 2019.03.29 206
667 시작(始作 혹은 詩作)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3.27 128
666 시월애가(愛歌) 윤혜석 2013.11.01 152
665 시와 시인 강민경 2016.12.06 201
664 시끄러운 마음 소리 강민경 2016.10.28 262
663 시간의 탄생은 나 강민경 2015.07.09 110
662 시간의 길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4.07 133
661 시간은 내 연인 강민경 2014.09.14 194
660 시간 길들이기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6.28 124
659 시詩 안에 내가 함께 있으니까요 - 김원각 泌縡 2020.03.13 196
658 시 어 詩 語 -- 채영선 채영선 2016.08.19 127
657 시 / 바람 3 son,yongsang 2017.09.04 248
656 슬픈 인심 성백군 2015.01.22 194
655 쉼터가 따로 있나요 강민경 2016.05.28 195
654 숲 속에 비가 내리면 하늘호수 2015.10.27 228
653 숲 속에 볕뉘 강민경 2015.10.01 373
652 숲 속 이야기 하늘호수 2016.07.11 123
651 숨은 사랑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1.18 162
650 숨쉬는 값-고현혜(Tanya Ko) 오연희 2016.07.08 222
Board Pagination Prev 1 ...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 50 Next
/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