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비 / 성백군
주인인 줄 알았는데
손님이었습니다
안에서 서성거리더니
어느새 밖으로 나와
산야를 두루 돌아 계절을 건너갑니다
내친걸음 멈출 수가 없다고
돌아보며
힐끔힐끔 헛발질합니다
길가 코스모스 흔들고 단풍잎 떨어뜨려 보지만
하늘은 구름을 걷어내며 파랗게
높아만 갑니다
안 갈 수는 없지만
괜히, 서둘렀다고
가을비 잎 떨어진 나뭇가지에 방울방울
나그네 눈물처럼 달려 있네요
가을비 / 성백군
주인인 줄 알았는데
손님이었습니다
안에서 서성거리더니
어느새 밖으로 나와
산야를 두루 돌아 계절을 건너갑니다
내친걸음 멈출 수가 없다고
돌아보며
힐끔힐끔 헛발질합니다
길가 코스모스 흔들고 단풍잎 떨어뜨려 보지만
하늘은 구름을 걷어내며 파랗게
높아만 갑니다
안 갈 수는 없지만
괜히, 서둘렀다고
가을비 잎 떨어진 나뭇가지에 방울방울
나그네 눈물처럼 달려 있네요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09 | 시 | 초여름 스케치 / 성백군 2 | 하늘호수 | 2022.06.08 | 197 |
108 | 시 | 건널목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2.06.14 | 157 |
107 | 시 | 성질을 팝니다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2.06.22 | 123 |
106 | 시 | 나는 시를 잘 알지 못합니다 | 유진왕 | 2022.07.05 | 136 |
105 | 시 | 나쁜 사랑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2.07.06 | 114 |
104 | 시 | 빛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2.07.06 | 178 |
103 | 시 | 사생아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2.07.12 | 199 |
102 | 시 | 열심히 노래를 부르자고 | 유진왕 | 2022.07.14 | 201 |
101 | 시 | 천국 입성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2.07.20 | 148 |
100 | 시 | 등에 등을 기대고 앉아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2.07.27 | 168 |
99 | 시 | 하나님 경외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2.08.09 | 166 |
98 | 시 | 그래야, 허깨비가 아니지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2.09.21 | 214 |
97 | 시 | 가을의 길목 | 유진왕 | 2022.09.29 | 128 |
96 | 시 | 까치밥 | 유진왕 | 2022.09.29 | 159 |
95 | 시 | 10월은……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2.10.04 | 147 |
94 | 시 | 미루나무 잎사귀가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2.10.23 | 187 |
93 | 시 | 갓길 나뭇잎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2.11.01 | 162 |
92 | 시 | 늦가을 빗길 / 성백군 2 | 하늘호수 | 2022.11.08 | 556 |
91 | 시 | 단풍 값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2.11.16 | 146 |
90 | 시 | 기상정보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2.11.22 | 18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