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비 / 성백군
주인인 줄 알았는데
손님이었습니다
안에서 서성거리더니
어느새 밖으로 나와
산야를 두루 돌아 계절을 건너갑니다
내친걸음 멈출 수가 없다고
돌아보며
힐끔힐끔 헛발질합니다
길가 코스모스 흔들고 단풍잎 떨어뜨려 보지만
하늘은 구름을 걷어내며 파랗게
높아만 갑니다
안 갈 수는 없지만
괜히, 서둘렀다고
가을비 잎 떨어진 나뭇가지에 방울방울
나그네 눈물처럼 달려 있네요
가을비 / 성백군
주인인 줄 알았는데
손님이었습니다
안에서 서성거리더니
어느새 밖으로 나와
산야를 두루 돌아 계절을 건너갑니다
내친걸음 멈출 수가 없다고
돌아보며
힐끔힐끔 헛발질합니다
길가 코스모스 흔들고 단풍잎 떨어뜨려 보지만
하늘은 구름을 걷어내며 파랗게
높아만 갑니다
안 갈 수는 없지만
괜히, 서둘렀다고
가을비 잎 떨어진 나뭇가지에 방울방울
나그네 눈물처럼 달려 있네요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267 | 시 | 숨은 사랑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8.01.18 | 207 |
1266 | 시 | 가로등 불빛 | 강민경 | 2018.01.14 | 175 |
1265 | 시 | 황혼에 핀꽃 | 강민경 | 2018.01.04 | 209 |
1264 | 시 | 산기슭 골바람 | 하늘호수 | 2018.01.04 | 231 |
1263 | 시 | 탄탈로스 산닭 | 강민경 | 2017.12.18 | 323 |
1262 | 시 | 별천지 | 하늘호수 | 2017.12.12 | 346 |
1261 | 시 | 대낮인데 별빛이 | 강민경 | 2017.12.07 | 252 |
1260 | 시 | 밥 타령 | 하늘호수 | 2017.12.01 | 252 |
1259 | 시 | 작은 꽃 | 강민경 | 2017.11.26 | 283 |
1258 | 시 | 상현달 | 강민경 | 2017.11.20 | 266 |
1257 | 시 | 사랑의 흔적 | 하늘호수 | 2017.11.18 | 227 |
1256 | 시 | 네 잎 클로버 | 하늘호수 | 2017.11.10 | 215 |
1255 | 시 | 빗물 삼킨 파도 되어-박복수 | 미주문협 | 2017.11.08 | 251 |
1254 | 기타 | 거울에 쓰는 붉은 몽땅연필-곽상희 | 미주문협 | 2017.11.07 | 393 |
1253 | 시 | 나목(裸木) - 2 | 하늘호수 | 2017.11.03 | 329 |
1252 | 시 | 하와이 단풍 | 강민경 | 2017.10.24 | 259 |
1251 | 기타 | 10월 숲속의 한밤-곽상희 | 미주문협 | 2017.10.23 | 522 |
» | 시 | 가을비 | 하늘호수 | 2017.10.22 | 342 |
1249 | 시 | 너무 예뻐 | 강민경 | 2017.10.14 | 289 |
1248 | 시 | 오해 | 하늘호수 | 2017.10.12 | 36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