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해 / 성백군
병원이다
에어컨이 너무 쌔서 다리가 얼었다고
아내가 내 손을 잡아
자기 무릎 위에 대본다
맞은편에 앉은 야한듯한 서양 여자
힐끔힐끔 나를 쳐다보는데
야릇한 표정이다
마치 내가 치한이나 되는 것처럼
괜히 붉어지는 내 얼굴
생각도 전염이 되는 건가
나이도 잊은 채 주책이다.
만은,
오해도 이쯤 되면
회춘 아닌가?
나도 한번 찡긋
그 여자가 당황한다
|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1255 | 시 |
빗물 삼킨 파도 되어-박복수
|
미주문협 | 2017.11.08 | 423 |
| 1254 | 기타 | 거울에 쓰는 붉은 몽땅연필-곽상희 | 미주문협 | 2017.11.07 | 556 |
| 1253 | 시 | 나목(裸木) - 2 | 하늘호수 | 2017.11.03 | 518 |
| 1252 | 시 | 하와이 단풍 | 강민경 | 2017.10.24 | 424 |
| 1251 | 기타 | 10월 숲속의 한밤-곽상희 | 미주문협 | 2017.10.23 | 651 |
| 1250 | 시 | 가을비 | 하늘호수 | 2017.10.22 | 454 |
| 1249 | 시 | 너무 예뻐 | 강민경 | 2017.10.14 | 446 |
| » | 시 | 오해 | 하늘호수 | 2017.10.12 | 482 |
| 1247 | 시 | 그 살과 피 | 채영선 | 2017.10.10 | 503 |
| 1246 | 시 | 그리움이 익어 | 강민경 | 2017.10.08 | 374 |
| 1245 | 시 | 이국의 추석 달 | 하늘호수 | 2017.10.07 | 502 |
| 1244 | 수필 | 영화 '귀향'을 보고-최미자 | 미주문협 | 2017.10.02 | 402 |
| 1243 | 시 | 세상아, 걱정하지 말라 | 강민경 | 2017.10.01 | 440 |
| 1242 | 시 | 풀꽃, 너가 그기에 있기에 | 박영숙영 | 2017.09.29 | 438 |
| 1241 | 시 | 심야 통성기도 | 하늘호수 | 2017.09.28 | 345 |
| 1240 | 시 | 밤바다 2 | 하늘호수 | 2017.09.23 | 389 |
| 1239 | 시 | 내가 나의 관객이 되어 | 하늘호수 | 2017.09.16 | 408 |
| 1238 | 시 | 두개의 그림자 | 강민경 | 2017.09.16 | 410 |
| 1237 | 시 | 그리움 하나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7.09.08 | 353 |
| 1236 | 수필 | 삶은, 눈뜨고 꿈꾸는 꿈의 여행이다 / 수필 | 박영숙영 | 2017.09.05 | 49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