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0.22 03:26

가을비

조회 수 294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가을비 / 성백군

 

 

주인인 줄 알았는데

손님이었습니다

 

안에서 서성거리더니

어느새 밖으로 나와

산야를 두루 돌아 계절을 건너갑니다

 

내친걸음 멈출 수가 없다고

돌아보며

힐끔힐끔 헛발질합니다

길가 코스모스 흔들고 단풍잎 떨어뜨려 보지만

하늘은 구름을 걷어내며 파랗게

높아만 갑니다

 

안 갈 수는 없지만

괜히, 서둘렀다고

가을비 잎 떨어진 나뭇가지에 방울방울

나그네 눈물처럼 달려 있네요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06 초여름 스케치 / 성백군 2 하늘호수 2022.06.08 193
105 건널목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6.14 152
104 성질을 팝니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6.22 120
103 나는 시를 잘 알지 못합니다 file 유진왕 2022.07.05 136
102 나쁜 사랑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7.06 112
101 빛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7.06 176
100 사생아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7.12 199
99 열심히 노래를 부르자고 file 유진왕 2022.07.14 199
98 천국 입성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7.20 146
97 등에 등을 기대고 앉아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7.27 167
96 하나님 경외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8.09 164
95 그래야, 허깨비가 아니지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9.21 214
94 가을의 길목 file 유진왕 2022.09.29 127
93 까치밥 file 유진왕 2022.09.29 147
92 10월은…… / 성백군 하늘호수 2022.10.04 147
91 미루나무 잎사귀가 / 성백군 하늘호수 2022.10.23 187
90 갓길 나뭇잎 / 성백군 하늘호수 2022.11.01 161
89 늦가을 빗길 / 성백군 2 하늘호수 2022.11.08 556
88 단풍 값 / 성백군 하늘호수 2022.11.16 143
87 기상정보 / 성백군 하늘호수 2022.11.22 187
Board Pagination Prev 1 ... 40 41 42 43 44 45 46 47 48 49 50 Next
/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