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1.24 09:54

이끼 같은 세상 / 성백군

조회 수 136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이끼 같은 세상 / 성백군

 

 

파랗다

흐린 날일수록 더욱 새파랗게 돋아나고

보다 보면 우울한 마음도 밝아진다

 

개울가 너럭바위나

숲 그늘 막돌에나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는 고목

어디든 닿는 곳이면 멍석을 깔아놓은 것처럼 자리를 잡는

이끼, 그 조그마한 것이 가관이다

다리도 없는 것이, 날개도 없는 것이

바닥에서부터 하늘 높이까지

예로부터 지금까지

나 보라는 듯 삶의 영역을 넓히는 걸 보면

이 탓 저 탓만 하고 안일하게 살아온

내 평생이 부끄럽다

 

요즘은

개천에서 용 나는 일은 없다고 하지만

용이 아니면 어떤가

태자리 탓하지 않고

가치관이 전도(顚倒)된 세상에 질서 보여주며

힘든 사람들에게 희망 주면

그게 성공 아닐까

성공이 행복이 되는 삶

비 온 후면, 바꿔보자고

파래지는 이끼 같은 세상이 보고 싶다


  1. 이데올로기의 변-강화식

  2. 이끼 같은 세상 / 성백군

  3. No Image 22Sep
    by 하늘호수
    2021/09/22 by 하늘호수
    in
    Views 98 

    이국의 추석 달 / 성백군

  4. 이국의 추석 달

  5. 윤장로, 건투를 비오

  6. 유튜브 박영숙영의 영상시

  7. 유쾌한 웃음

  8. 유월의 향기

  9. 유실물 센터

  10. 위, 아래 / 성백군

  11. 월드컵 축제

  12. 원죄

  13. 울타리가 머리를 깎았다. / 성백군

  14. 운명運命 앞에서 / 천숙녀

  15. No Image 25Jun
    by 하늘호수
    2019/06/25 by 하늘호수
    in
    Views 82 

    운명 / 성백군

  16. 우수(雨水) / 성백군

  17. 우린 서로의 수호천사

  18. 우리들의 애인임을

  19. 우리는 마침내 똑같다 / 성백군

  20. 우리 모두가 기쁘고, 행복하니까! / 필재 김원각

Board Pagination Prev 1 ... 6 7 8 9 10 11 12 13 14 15 ... 50 Next
/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