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10.24 18:38

풍광

조회 수 194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아침을 가르고 샛길로 찾아온 하루를 심어 놓았습니다.

뜨락을 빛을 모아다 덮고, 바람으로 막아 두고, 무지개로 물을 뿌렸습니다.

한나절 되면,

그림자에 울밑에 해바라기가 담을 넘겨다보면서 골목을 살핍니다,

아줌마의 광주리가 골목을 건너가면서 쏟아놓을

올망졸망한 눈망울을 담았습니다.

방안에 앉아 내다 본 텃밭엔 억새가 하얗게 피었습니다. ,

평사리 언덕을 옮겨다 놓은 코스모스가 곱게 손질하고 있습니다.

고국 방문 때 옹이네 집에서 가져온 가을 햇볕도 한창 따갑습니다.

감나무에 발갛게 익었을 이웃들을 바라봅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629 갑질 하는 것 같아 강민경 2015.08.22 197
628 곽상희 8월 서신 - ‘뉴욕의 까치발소리’ 미주문협 2017.08.24 197
627 초여름 스케치 / 성백군 2 하늘호수 2022.06.08 197
626 가을, 잠자리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9.19 197
625 광야(廣野) / 성백군 하늘호수 2023.12.05 197
624 길동무 성백군 2014.03.15 196
623 도심 짐승들 하늘호수 2017.05.21 196
622 꽃보다 청춘을 강민경 2017.05.12 196
621 하늘의 눈 / 성백군 하늘호수 2017.06.19 196
620 아름다운 잎사귀로 남고 싶습니다 / 김원각 泌縡 2020.07.06 196
619 파도에게 당했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20.12.10 196
618 용서를 구해보세요 김원각 2 泌縡 2021.02.28 196
617 쉼터가 따로 있나요 강민경 2016.05.28 195
616 C. S. ㄱ. ㄹ. 의 조화(調和) / 필재 김원각 泌縡 2019.08.19 195
615 저 건너 산에 가을 물드네! / 필재 김원각 泌縡 2019.12.04 195
614 시詩 안에 내가 함께 있으니까요 - 김원각 泌縡 2020.03.13 195
613 " 이제 알았어요 " " NOW I KNOW " young kim 2021.03.23 195
» 풍광 savinakim 2013.10.24 194
611 시간은 내 연인 강민경 2014.09.14 194
610 슬픈 인심 성백군 2015.01.22 194
Board Pagination Prev 1 ...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 50 Next
/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