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5.11 18:45

꽃 앞에 서면

조회 수 175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꽃 앞에 서면/강민경

 

 

UH 대학로

꽃길 따라가다

시든 꽃 앞에 서면 펄펄 날던

내 꽃 시절이 낯설었어요

  

애환을 떨쳐 내고 가슴으로 끓인 훈훈함으로 

온몸을 감싸는데

애쓴 만큼 채워지지 않는 허전함은

낮 선 이국땅이었어요

 

먼저 핀 꽃을 돌아보는 행렬에 쌓인

공존이 아름다울수록

바람에 날리는 꽃잎 같은 나

 

꽃 피운 어제나

꽃 떨구고 초라한 오늘이나 한결같은

짧고도 긴 세월

어둠 깨우는 별빛이었다는 후끈거림은

언제나 내 가슴속 보일러였거든요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 꽃 앞에 서면 강민경 2018.05.11 175
405 어머니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5.07 131
404 봄의 꽃을 바라보며 강민경 2018.05.02 199
403 나무 뿌리를 밟는데 강민경 2018.04.24 98
402 배설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4.23 128
401 물웅덩이에 동전이 강민경 2018.04.19 243
400 봄 편지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4.17 159
399 노숙자의 봄 바다 강민경 2018.04.11 222
398 몸살 앓는 봄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4.09 83
397 비와의 대화 강민경 2018.04.08 127
396 바람의 말씀 / 성백군 2 하늘호수 2018.04.02 245
395 옷을 빨다가 강민경 2018.03.27 231
394 시작(始作 혹은 詩作)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3.27 124
393 살만한 세상 강민경 2018.03.22 99
392 봄 그늘 하늘호수 2018.03.21 60
391 가시나무 우듬지 / 성백군 2 하늘호수 2018.03.15 164
390 눈 감아라, 가로등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3.11 168
389 변신을 꿈꾸는 계절에-곽상희 미주문협 2018.03.09 144
388 탄탈로스 전망대 강민경 2018.03.02 112
387 닭 울음소리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3.02 178
Board Pagination Prev 1 ... 25 26 27 28 29 30 31 32 33 34 ... 50 Next
/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