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70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다이아몬드 헤드에 비가 온다/강민경

 

다이아몬드 헤드에 비가 온다

석 달 넘게

계절이 다 가도록 갈증에 시달리더니

벌컥벌컥 단물을 들이켠다.

 

풀들이 일어서고

나무들이 춤을 추고

사방으로 치닫는 저 생기

바위산이기에 더욱 새파랗다.

 

죽는 줄만 알았는데

이제는 끝인가 싶었는데

절망의 끝에서 이는 이 기쁨

끝까지 놓지 않고 기다렸던 믿음 덕이라고

 

하늘이 말한다

위하여 눈물을 흘리시며

산천초목뿐만 아니라 내 마음도

깨끗이 씻기신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511 별 셋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7.16 14
510 변신을 꿈꾸는 계절에-곽상희 미주문협 2018.03.09 152
509 변곡점 1 file 유진왕 2021.07.16 122
508 벚꽃 file 작은나무 2019.04.05 102
507 벌과의 동거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2.12 104
506 벌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1.24 122
505 버리기도 기술입니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7.06 151
504 뱅뱅 도는 생각 하늘호수 2015.11.07 147
503 백화 savinakim 2014.05.13 303
502 배설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4.23 136
501 방하 1 file 유진왕 2021.08.01 134
500 방파제 안 물고기 성백군 2013.10.17 317
499 방파제 강민경 2014.07.08 234
498 밥 타령 하늘호수 2017.12.01 198
497 밤송이 산실(産室) 성백군 2013.11.03 255
496 밤비 하늘호수 2016.06.10 227
495 밤바다 2 하늘호수 2017.09.23 180
494 밤, 강물 / 성백군 하늘호수 2018.11.30 118
493 밤 공원이/강민경 강민경 2020.05.31 85
492 반쪽 사과 강민경 2014.04.27 339
Board Pagination Prev 1 ...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 50 Next
/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