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그늘
정용진 시인
석양에 산그늘이
검은 그림자를 드리우고
산을 내려온다.
하루 종일
땡볓에 목마르고
사나운 바람에 시달린
초목들이 잠을 청한다.
하늘에는
찬란한 별빛
꿈을 꾸는
나무들의 가지마다
싱그러운 열매들이
주렁주렁 맺혀있다.
고요한 산그늘에
잔잔히 번져가는
석양의 물결.
산그늘은 우람한
산의 가슴 속에서
흘러나오는
생명의 빛이다.
아!
찬란한 빛의 섬광
어두움을 넘어
희망의 태양이
산 그림자를 뚫고
힘차게 솟아오른다.
|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551 | 시 | 팥빙수 한 그릇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8.10.30 | 113 |
| 550 | 시 | 폴짝폴짝 들락날락 | 강민경 | 2018.11.07 | 162 |
| 549 | 시 | 짝사랑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8.11.13 | 124 |
| 548 | 시 | 빛의 일기 | 강민경 | 2018.11.15 | 119 |
| 547 | 시 | 덫/강민경 | 강민경 | 2018.11.23 | 120 |
| 546 | 시 | H2O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8.11.24 | 244 |
| 545 | 시 | 밤, 강물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8.11.30 | 119 |
| 544 | 시 | 당신은 나의 꽃/강민경 | 강민경 | 2018.11.30 | 242 |
| 543 | 시 | 소망과 절망에 대하여 | 강민경 | 2018.12.05 | 118 |
| 542 | 시 | 전자기기들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8.12.11 | 175 |
| 541 | 시 | 12월 | 강민경 | 2018.12.14 | 91 |
| 540 | 시 | 넝쿨 터널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8.12.17 | 146 |
| 539 | 시 | 비와 외로움 | 강민경 | 2018.12.22 | 280 |
| 538 | 시 | 나목(裸木)의 울음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8.12.24 | 91 |
| 537 | 시 | 어느새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8.12.30 | 348 |
| 536 | 시 | 이를 어쩌겠느냐마는/강민경 | 강민경 | 2019.01.01 | 156 |
| 535 | 시 | 빈말이지만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9.01.05 | 295 |
| 534 | 시 | 사랑의 미로/강민경 | 강민경 | 2019.01.07 | 215 |
| 533 | 시 | 사서 고생이라는데 | 강민경 | 2019.01.14 | 102 |
| 532 | 시 | 부부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9.01.17 | 9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