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7.23 13:06

파도

조회 수 93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파도/강민경

 

밤낮없이 우는 파도

그래도 부족한가

때로는 거심, 부립니다.

 

조심하시라고

목청껏 소리소리 지르다가 안 되면

살펴보시라고

제 몸 부수며 하얗게 날빛을 세웁니다

 

청각장애인 시각 장애인,

술 취한 사람, 길 잃은 사람, 넋 나간 사람들,

여기는 바다 저기는 육지니 정신 좀 자리라고

철썩철썩 파도가 제 뺨을 칩니다

 

두들기면서 부서지면서

말을 합니다

사람이면 사람답게 살라고

파도가 웁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549 문학-갈잎의 노래 하늘호수 2020.03.17 125
548 물 춤 / 성백군 하늘호수 2017.06.25 175
547 물거울 / 성백군 1 하늘호수 2021.07.13 124
546 물고기의 외길 삶 강민경 2017.08.03 172
545 물구나무서기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2.22 114
544 물구멍 강민경 2018.06.17 349
543 물꽃 / 성백군 하늘호수 2019.12.26 147
542 물냉면 3 file 유진왕 2021.08.05 111
541 물속 풍경 / 성백군 하늘호수 2023.12.12 203
540 물속, 불기둥 하늘호수 2016.07.05 250
539 물에 길을 묻다 강민경 2016.10.20 226
538 물웅덩이에 동전이 강민경 2018.04.19 249
537 물의 식욕 성백군 2013.11.03 289
536 물의 식욕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8.12 134
535 뭘 모르는 대나무 강민경 2015.04.30 205
534 미개한 집착 1 유진왕 2021.07.13 176
533 미국 제비 1 유진왕 2021.07.30 263
532 미루나무 잎들이 강민경 2016.06.06 324
531 미루나무 잎사귀가 / 성백군 하늘호수 2022.10.23 187
530 미리준비하지 않으면 강민경 2016.01.26 223
Board Pagination Prev 1 ...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 50 Next
/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