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추가

창작마당



오늘:
1,107
어제:
1,905
전체:
16,525,288

Home 창작마당 함께쓰는우리문학
✔ 뷰어로 보기
시
2019.11.15 11:03

아름다운 마음 / 성백군

하늘호수
조회 수 330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아름다운 마음 / 성백군

 

 

휴일을 맞아

와이키키 카피올라니 공원이

들락날락, 왁자지껄합니다.

 

시루에 콩나물 박히듯

빼곡한 사람들, 다 공으로 들어왔습니다

공원이 바보라서, 힘이 없어서

그러는 것 아닙니다

 

저녁이 되어 어둠이 깔리면

다 게워냅니다

아이들은 부모님 곁으로 돌려보내고

왈패들은 순경 불러 쫓아내고……,

품 안에 들어온 가득한 것들을 비워낼 때

얼마나 허전하겠습니까마는

그게 정답인데, 어떡합니까?

 

저기, 저 노숙자

어둠을 밟으며

돗자리 들고 찾아옵니다

상한 심령들을 보듬기 위하여

스스로 상한 마음이 된 공원의 가난한 마음이

가로등 등불을 비추며

오갈 데 없는 사람들을 맞이합니다

Facebook Twitter Google Pinterest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에디터 선택하기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925 시 어느새 / 성백군 하늘호수 2018.12.30 337
924 시 겨울 홍시 강민경 2014.02.08 336
923 시 잘 박힌 못 성백군 2014.04.03 336
922 시 길 위에서, 사색 / 성백군 하늘호수 2015.06.13 336
921 시 유실물 센터 강민경 2015.07.24 335
920 시 가을 밤송이 성백군 2014.10.10 333
919 시 겨레여! 광복의 날을 잊지 맙시다 file 박영숙영 2015.08.15 330
» 시 아름다운 마음 / 성백군 하늘호수 2019.11.15 330
917 시 무 덤 / 헤속목 헤속목 2021.05.03 330
916 시 멸치를 볶다가 하늘호수 2016.10.10 329
915 시 군밤에서 싹이 났다고 강민경 2014.10.17 324
914 시 오월의 아카사아 성백군 2014.06.08 323
913 시 바람의 독후감 강민경 2015.04.22 323
912 시 사랑은 미완성/강민경 강민경 2018.08.29 323
911 시 야생화 이름 부르기 / 성백군 하늘호수 2015.07.13 322
910 시 오해 하늘호수 2017.10.12 322
909 시 미루나무 잎들이 강민경 2016.06.06 322
908 시 너를 보면 강민경 2014.07.28 320
907 시 난산 강민경 2014.04.17 316
906 시 끝없는 사랑 강민경 2014.09.01 316
쓰기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50 Next
/ 50
Designed By WebEng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