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바람 / 성백군
낙엽을 굴리고
길가 나뭇가지를 흔들고
잠시도 가만히 있질 못합니다
어디를 돌아다니는지
여기저기서 눈보라가 하얗게 일어납니다
누구를 찾는 걸 까요
길을 잃은 걸 까요
손 내밀어 보아도 잡질 않고
낯설다고 소리만 지릅니다
힘든 줄 알지만
계절이 바꿨다는데, 시간이 간다는 데
무슨 수로 버팁니까
갈 곳 없는 겨울 나그네, 할 일 없어
언 강에 나와 얼음만 두들깁니다
일어나라고
어서 잠에서 깨어나라고
봄이 온다고, 봄 맞을 준비를 하라고
내 마음을 흔들며 품속으로 파고듭니다만
아직 제 몸이 시린 걸
어떡합니까
|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149 | 시 | 近作 詩抄 2題 | son,yongsang | 2016.09.30 | 266 |
| 148 | 시 | 봄날의 고향 생각 | 강민경 | 2019.03.10 | 266 |
| 147 | 시 | 그리운 자작나무-정호승 | 미주문협 | 2017.05.31 | 269 |
| 146 | 시 | 뿌리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9.07.02 | 271 |
| 145 | 시 | 꽃 학교, 시 창작반 | 성백군 | 2014.06.14 | 273 |
| 144 | 시 | 한계령을 위한 연가/문정희 | 오연희 | 2016.11.30 | 273 |
| 143 | 시 | 나목(裸木) - 2 | 하늘호수 | 2017.11.03 | 274 |
| 142 | 시 | 내다심은 행운목 | 성백군 | 2014.03.15 | 276 |
| 141 | 시 | 비와 외로움 | 강민경 | 2018.12.22 | 276 |
| 140 | 시 | 8.15 해방 70년을 생각한다 | son,yongsang | 2015.08.14 | 277 |
| 139 | 시 | 계몽 군주와 테스 형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0.10.13 | 279 |
| 138 | 시 | 정독, 인생길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3.09.05 | 279 |
| 137 | 시 | 단풍 한 잎, 한 잎 | 강민경 | 2013.11.23 | 280 |
| 136 | 시 | 지는 꽃잎들이 | 강민경 | 2016.03.26 | 281 |
| 135 | 시 | 별은 구름을 싫어한다 | 강민경 | 2013.12.03 | 282 |
| 134 | 시 | 저 하늘이 수상하다 | 성백군 | 2014.08.07 | 282 |
| 133 | 시 | 알로에의 보은 | 강민경 | 2017.08.11 | 282 |
| 132 | 시 | 새들은 의리가 있다 | 강민경 | 2014.07.21 | 285 |
| 131 | 시 | 고사목(告祀木), 당산나무 | 하늘호수 | 2015.07.27 | 285 |
| 130 | 시 |
딸아! -교복을 다리며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5.26 | 286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