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6.11 05:38

넝쿨 터널 / 성백군

조회 수 147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넝쿨 터널 / 성백군

 

 

숲길이다

 

산등성을 가로지르는

빤질빤질한 아스팔트 차도,

그렇다고 주저앉을 넝쿨이 아니다

 

전깃줄을 타고

차도를 건너는 넝쿨들

때로는 바람 앞에 아슬아슬하지만

흔들흔들 흥겹다

 

드디어 해냈다

허공을 덮어

넝쿨이 길의 지붕이 되었다

 

하늘도 항복하고

한여름 땡볕도 뚫지 못하는

넝쿨 터널

 

시원합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592 물웅덩이에 동전이 강민경 2018.04.19 253
591 배설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4.23 138
590 나무 뿌리를 밟는데 강민경 2018.04.24 103
589 봄의 꽃을 바라보며 강민경 2018.05.02 207
588 어머니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5.07 148
587 꽃 앞에 서면 강민경 2018.05.11 189
586 어느새 비 그치고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5.14 190
585 졸업식은 오월의 함성 강민경 2018.05.18 212
584 사망보고서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5.21 173
583 등대 사랑 강민경 2018.05.29 186
582 하와이 낙엽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5.29 156
581 엄마 마음 강민경 2018.06.08 118
» 넝쿨 터널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6.11 147
579 물구멍 강민경 2018.06.17 352
578 오, 노오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7.08 103
577 가시도 비켜선다/강민경 강민경 2018.07.09 214
576 우리는 마침내 똑같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7.17 113
575 못난 친구/ /강민경 강민경 2018.07.17 103
574 바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7.25 268
573 태풍의 눈/강민경 강민경 2018.07.26 146
Board Pagination Prev 1 ...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 50 Next
/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