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추가

창작마당



오늘:
546
어제:
2,058
전체:
16,531,965

Home 창작마당 함께쓰는우리문학
✔ 뷰어로 보기
시
2024.02.20 20:34

몸살 앓는 닦달 시대 / 성백군

하늘호수
조회 수 102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몸살 앓는 닦달 시대 / 성백군

 

 

며칠째

지절지절 장마인가

안 그래도 겨울이라 마음이 옹색한데

울퉁불퉁 터질 것만 같습니다

 

그동안 먼 산 회색빛이

파랗게 바뀌었네요

햇빛보다 좋습니다. 싱싱합니다.

산이 뭐라고 내 뒤통수를 칩니까

 

화나면 폭식한다고

먹다 보니 너무 많이 먹었습니다

비빔밥이라 버리려고 하는데

TV 뉴스에서 아프리카 오지마을 아이들이

먹거리를 찾아 쓰레기통을 뒤지네요

뺨을 맞은 듯 내 안목이 화끈거립니다

 

이쪽의 고난이 저쪽에서는 기쁨이 되고

내 풍요가 타인의 결핍이 될 수 있다면

이웃으로서의 세상은 몸살을 앓아야 한다고

창조주의 섭리가 사람을 닦달합니다

 

   1362 - 02082024

 

 

Facebook Twitter Google Pinterest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에디터 선택하기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866 시 빈말이지만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1.05 288
865 시 담쟁이에 길을 묻다 성백군 2014.12.30 287
864 시 언덕 위에 두 나무 강민경 2015.01.25 287
863 시 한 점 바람 강민경 2015.09.25 287
862 시 창살 없는 감옥이다 강민경 2014.05.05 286
861 시 딸아! -교복을 다리며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5.26 286
860 시 독감정국 하늘호수 2017.01.16 285
859 시 이국의 추석 달 하늘호수 2017.10.07 285
858 시 새들은 의리가 있다 강민경 2014.07.21 283
857 시 별은 구름을 싫어한다 강민경 2013.12.03 282
856 시 저 하늘이 수상하다 성백군 2014.08.07 280
855 시 지는 꽃잎들이 강민경 2016.03.26 280
854 시 담 안의 사과 강민경 2014.01.17 279
853 시 정독, 인생길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9.05 279
852 시 단풍 한 잎, 한 잎 강민경 2013.11.23 278
851 시 계몽 군주와 테스 형 / 성백군 하늘호수 2020.10.13 278
850 시 내다심은 행운목 성백군 2014.03.15 276
849 시 8.15 해방 70년을 생각한다 son,yongsang 2015.08.14 276
848 시 탄탈로스 산닭 강민경 2017.12.18 276
847 시 알로에의 보은 강민경 2017.08.11 275
쓰기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 50 Next
/ 50
Designed By WebEng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