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135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몸살 앓는 닦달 시대 / 성백군

 

 

며칠째

지절지절 장마인가

안 그래도 겨울이라 마음이 옹색한데

울퉁불퉁 터질 것만 같습니다

 

그동안 먼 산 회색빛이

파랗게 바뀌었네요

햇빛보다 좋습니다. 싱싱합니다.

산이 뭐라고 내 뒤통수를 칩니까

 

화나면 폭식한다고

먹다 보니 너무 많이 먹었습니다

비빔밥이라 버리려고 하는데

TV 뉴스에서 아프리카 오지마을 아이들이

먹거리를 찾아 쓰레기통을 뒤지네요

뺨을 맞은 듯 내 안목이 화끈거립니다

 

이쪽의 고난이 저쪽에서는 기쁨이 되고

내 풍요가 타인의 결핍이 될 수 있다면

이웃으로서의 세상은 몸살을 앓아야 한다고

창조주의 섭리가 사람을 닦달합니다

 

   1362 - 02082024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267 꽃가루 알레르기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6.11 60
2266 신록의 축제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6.04 71
2265 호수 위에 뜨는 별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5.28 83
2264 그네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5.22 75
2263 꽃은 다 사랑이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5.14 87
2262 개 목줄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5.07 103
2261 홍시-2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4.30 183
2260 자질한 풀꽃들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4.23 267
2259 빈집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4.16 152
2258 기성복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4.09 164
2257 4월에 지는 꽃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4.02 131
2256 날파리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3.26 104
2255 밀당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3.20 130
2254 꽃들의 봄 마중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3.12 122
2253 시조 오늘도 독도시인 2024.03.10 90
2252 정월 대보름 달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3.05 99
2251 낙엽의 은혜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2.27 102
» 몸살 앓는 닦달 시대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2.20 135
2249 시조 희망希望 file 독도시인 2024.02.19 119
2248 나목의 열매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2.13 122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15 Next
/ 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