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12.21 16:15

촛불민심

조회 수 157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촛불민심 / 성백군

 

 

등산길이 온통

나무뿌리다

얽히고설켜서 계단이 되고

울퉁불퉁 징검돌이 되었다

 

삶이

얼마나 팍팍했으면

땅속에 있어야 할 뿌리들이

땅 위로 나온 걸까

 

척박한 땅을 불평하랴

제 처지를 원망하랴

 

광화문 광장으로

내몰린 사람들

제 안의 어둠을 밝히겠다고 팔자 한번 고쳐 보겠다고

대낮에 촛불을 들었다

 

어떤 이에게는 걸림돌이 되고

어떤 이에게는 디딤돌이 되겠지만

밟히는 것은 마찬가지

이용당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91 야자나무 쓸리는 잎에 흔들리는 머리카락 하늘호수 2016.05.02 518
290 얌체 기도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9.12 301
289 양심을 빼놓고 사는 강민경 2017.01.16 192
288 어느새 / 성백군 하늘호수 2018.12.30 347
287 어느새 비 그치고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5.14 190
286 어둠 속 날선 빛 성백군 2014.11.14 192
285 어둠에 감사를 / 성백군 1 하늘호수 2021.11.23 129
284 어둠이 그립습니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2.05 91
283 어떤 생애 하늘호수 2017.01.20 191
282 어머니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5.07 148
281 어머니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5.20 136
280 어머니의 가치/강민경 강민경 2015.05.18 452
279 어머니의 마당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5.12 160
278 어머니의 소망 채영선 2017.05.11 227
277 어머니의 향기 강민경 2014.05.13 237
276 어미 새의 모정 / 김원각 泌縡 2020.10.26 162
275 어쨌든 봄날은 간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5.26 175
274 억세게 빡신 새 성백군 2013.11.21 219
273 언덕 위에 두 나무 강민경 2015.01.25 288
272 얹혀살기 / 성백군 1 하늘호수 2021.08.17 189
Board Pagination Prev 1 ... 31 32 33 34 35 36 37 38 39 40 ... 50 Next
/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