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6.11 05:38

넝쿨 터널 / 성백군

조회 수 133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넝쿨 터널 / 성백군

 

 

숲길이다

 

산등성을 가로지르는

빤질빤질한 아스팔트 차도,

그렇다고 주저앉을 넝쿨이 아니다

 

전깃줄을 타고

차도를 건너는 넝쿨들

때로는 바람 앞에 아슬아슬하지만

흔들흔들 흥겹다

 

드디어 해냈다

허공을 덮어

넝쿨이 길의 지붕이 되었다

 

하늘도 항복하고

한여름 땡볕도 뚫지 못하는

넝쿨 터널

 

시원합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686 수국 file 김은경시인 2020.11.19 169
685 꽁지 떼어먹힌 도마뱀(Chameleon) - 김원각 泌縡 2020.11.19 128
684 몰라서 좋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20.11.16 79
683 아! 그리운 어머니! - 김원각 泌縡 2020.11.11 119
682 가을, 물들이기 / 성백군 하늘호수 2020.11.10 121
681 11월이 왔으니 / 성백군 하늘호수 2020.11.03 128
680 간직하고 싶어 泌縡 2020.11.03 130
679 가을, 수작 떨지 마 / 성백군 하늘호수 2020.10.27 104
678 어미 새의 모정 / 김원각 泌縡 2020.10.26 158
677 가지 끝에 내가 있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20.10.20 169
676 해님이 뒤통수를 치며 환하게 웃는다 / 김원각 泌縡 2020.10.18 168
675 계몽 군주와 테스 형 / 성백군 하늘호수 2020.10.13 279
674 두루미(鶴)의 구애(求愛) / 김원각 泌縡 2020.10.10 82
673 가을빛 / 성백군 하늘호수 2020.10.07 98
672 가을 묵상/강민경 강민경 2020.10.06 120
671 동심을 찾다 / 김원각 泌縡 2020.10.03 113
670 볶음 멸치 한 마리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9.29 118
669 뜨는 해, 지는 해 / 강민경 강민경 2020.09.27 89
668 영원한 친구라며 그리워하네! / 김원각 泌縡 2020.09.25 204
667 코로나 현상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9.22 102
Board Pagination Prev 1 ...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 50 Next
/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