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2.17 07:53

넝쿨 터널 / 성백군

조회 수 145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넝쿨 터널 / 성백군

 

 

숲길이다

 

산등성을 가로지르는

빤질빤질한 아스팔트 차도,

그렇다고 주저앉을 넝쿨이 아니다

 

전깃줄을 타고

차도를 건너는 넝쿨들

때로는 바람 앞에 아슬아슬하지만

흔들흔들 흥겹다

 

드디어 해냈다

허공을 덮어

넝쿨이 길의 지붕이 되었다

 

하늘도 항복하고

한여름 땡볕도 뚫지 못하는

넝쿨 터널

 

시원합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691 낙엽 한 잎 성백군 2014.01.24 211
690 그래서, 꽃입니다 성백군 2014.07.11 211
689 6월 바람 / 성백군 하늘호수 2015.06.17 210
688 아침의 여운(餘韻)에 강민경 2016.03.19 210
687 세상아, 걱정하지 말라 강민경 2017.10.01 210
686 졸업식은 오월의 함성 강민경 2018.05.18 210
685 화장 하던날 1 young kim 2021.02.11 210
684 바람구멍 / 성백군 1 하늘호수 2021.07.28 210
683 봄 날 이일영 2014.03.21 209
682 바다를 보는데 강민경 2014.05.25 209
681 분수대에서 성백군 2015.02.25 209
680 풀꽃, 너가 그기에 있기에 박영숙영 2017.09.29 209
679 영원한 친구라며 그리워하네! / 김원각 泌縡 2020.09.25 209
678 이데올로기의 변-강화식 1 미주문협 2017.02.26 208
677 단추를 채우다가 강민경 2016.12.18 208
676 대낮인데 별빛이 강민경 2017.12.07 208
675 너의 유혹에 빨려드는 나 - 필재 김원각 泌縡 2020.06.12 208
674 단풍 낙엽 – 2 / 성백군 하늘호수 2023.12.19 208
673 불타는 물기둥 강민경 2015.08.03 207
672 봄기운 : (Fremont, 2월 26일)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3.01 207
Board Pagination Prev 1 ...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 50 Next
/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