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2.17 07:53

넝쿨 터널 / 성백군

조회 수 295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넝쿨 터널 / 성백군

 

 

숲길이다

 

산등성을 가로지르는

빤질빤질한 아스팔트 차도,

그렇다고 주저앉을 넝쿨이 아니다

 

전깃줄을 타고

차도를 건너는 넝쿨들

때로는 바람 앞에 아슬아슬하지만

흔들흔들 흥겹다

 

드디어 해냈다

허공을 덮어

넝쿨이 길의 지붕이 되었다

 

하늘도 항복하고

한여름 땡볕도 뚫지 못하는

넝쿨 터널

 

시원합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355 어둠이 그립습니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2.05 235
1354 촛불/강민경 강민경 2019.02.03 318
1353 자꾸 일어서는 머리카락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1.30 327
1352 우리들의 애인임을 강민경 2019.01.26 336
1351 벌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1.24 312
1350 풀잎의 연가 강민경 2019.01.18 281
1349 부부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1.17 238
1348 사서 고생이라는데 강민경 2019.01.14 320
1347 사랑의 미로/강민경 강민경 2019.01.07 376
1346 빈말이지만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1.05 463
1345 이를 어쩌겠느냐마는/강민경 강민경 2019.01.01 290
1344 어느새 / 성백군 하늘호수 2018.12.30 475
1343 나목(裸木)의 울음 / 성백군 하늘호수 2018.12.24 272
1342 비와 외로움 강민경 2018.12.22 474
» 넝쿨 터널 / 성백군 하늘호수 2018.12.17 295
1340 12월 강민경 2018.12.14 308
1339 전자기기들 / 성백군 하늘호수 2018.12.11 342
1338 소망과 절망에 대하여 강민경 2018.12.05 297
1337 당신은 나의 꽃/강민경 강민경 2018.11.30 374
1336 밤, 강물 / 성백군 하늘호수 2018.11.30 289
Board Pagination Prev 1 ... 44 45 46 47 48 49 50 51 52 53 ... 116 Next
/ 116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나눔고딕 사이트로 가기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