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추가

창작마당



오늘:
1,509
어제:
2,068
전체:
16,552,503

Home 창작마당 함께쓰는우리문학
✔ 뷰어로 보기
시
2019.05.30 18:15

조개의 눈물

강민경
조회 수 148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조개의 눈물/강민경

 

진주가 무엇이기에

여인들의 목을 감고 반짝반짝 빛을 내며

으스대는가, 제가 뭔데

 

편하게 살았으면

맛이나 우려내는 조미료일 뿐이었을 텐데

어느 날, 상처 입고도 악착같이 살아냈으니

고통이 눈물이 되고 눈물이 진주가 될 줄이야

 

세상살이라는 게

일 없으면 좋을 것 같지만

나빠지고

일 많으면 못 살 것 같지만

더 잘 살아지는 것을

 

눈물, 빗물, 국물

어디 그저 된 물이 있던가

끓이고, 녹이고, 들이고, 하면서

불순물을 모두 제거한 진주 한 알

반짝반짝 조개의 눈물입니다.

 

 

   

 

  

 

Facebook Twitter Google Pinterest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에디터 선택하기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67 시 자연이 그려 놓은 명화 강민경 2019.09.30 258
166 시 종신(終身) 성백군 2014.09.22 259
165 시 바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7.25 259
164 시 시끄러운 마음 소리 강민경 2016.10.28 260
163 시 처마 길이와 치마폭과 인심 / 성백군 하늘호수 2017.06.15 260
162 시 6월의 창 강민경 2014.06.08 261
161 시 나의 고백 . 4 / 가을 son,yongsang 2015.10.23 261
160 시 사인(死因) 하늘호수 2016.04.09 261
159 시 화려한 빈터 강민경 2016.09.07 261
158 시 아내의 요리 솜씨 / 성백군 하늘호수 2020.12.30 261
157 시 역사에 맡기면 어떨지 1 유진왕 2021.07.27 261
156 시 날 붙들어? 어쩌라고? 강민경 2015.03.15 262
155 시 터널 / 성백군 2 하늘호수 2017.06.05 262
154 시 미국 제비 1 유진왕 2021.07.30 262
153 시 비치와 산(Diamond Head) / 필재 김원각 泌縡 2019.06.11 263
152 시 부활 성백군 2014.04.23 264
151 시 우린 서로의 수호천사 강민경 2015.05.05 264
150 시 봄날의 고향 생각 강민경 2019.03.10 264
149 시 近作 詩抄 2題 son,yongsang 2016.09.30 265
148 시 새들도 방황을 강민경 2016.08.24 265
쓰기
Board Pagination Prev 1 ... 37 38 39 40 41 42 43 44 45 46 ... 50 Next
/ 50
Designed By WebEng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