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추가

창작마당



오늘:
576
어제:
1,305
전체:
16,515,882

Home 창작마당 함께쓰는우리문학
✔ 뷰어로 보기
시
2015.04.22 09:22

고무풍선 / 성백군

하늘호수
조회 수 246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고무풍선 / 성백군

 

 

네 살배기 손자가

고무풍선을 가지고 논다

제 동생 돌잔치에

장식용으로 사용한 것이다

 

손에 줄을 쥐고 흔들 때마다

상하좌우로 춤을 추며 곡예를 하는 풍선

아이가 잡으려고 손을 벌리자

손을 떠나 허공 까마득히 날아오른다

 

나를 쳐다보는

아이의 당황한 표정을 읽다가

괜찮아 그건 욕심이야

가지고 놀아 봤으면 놓기를 잘했다

네 손에서 터지면 추하고

어쩌면 상처를 입게 될 수도 있어

 

그러니까…,

너도 풍선이야

때가 되면 놓아야지, 줄을 잘 관리하지 못하면

날아 보기도 전에 터져!

바람 빠져 시들한 내 몫까지 싣고 저 푸른 하늘로

마음껏 날아보렴

 

   668 - 04012015

 

Facebook Twitter Google Pinterest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에디터 선택하기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885 시 나의 변론 강민경 2018.02.13 301
884 시 유튜브 박영숙영의 영상시 박영숙영 2020.01.10 301
883 시 12월의 결단 강민경 2014.12.16 300
882 시 감나무 같은 사람 김사빈 2014.06.14 296
881 시 몸과 마음의 반려(伴呂) 강민경 2015.06.08 296
880 시 오월-임보 오연희 2016.05.01 296
879 시 별천지 하늘호수 2017.12.12 296
878 시 그리움의 각도/강민경 강민경 2014.04.22 295
877 시 손안의 세상 성백군 2014.05.23 295
876 시 삶의 각도가 강민경 2016.06.12 295
875 시 가을비 하늘호수 2017.10.22 293
874 시 (동영상시) 이별 앞에서 - Before Parting 차신재 2015.10.07 292
873 시 가을의 승화(昇華) 강민경 2013.11.02 291
872 시 구로동 재래시장 매미들 2 하늘호수 2016.10.20 290
871 시 길 위의 샤워트리 낙화 하늘호수 2015.08.30 290
870 시 그 살과 피 채영선 2017.10.10 290
869 시 물의 식욕 성백군 2013.11.03 289
868 시 구름의 속성 강민경 2017.04.13 289
867 시 엉덩이 뾰두라지 난다는데 1 file 유진왕 2021.07.18 289
866 시 나뭇잎 자서전 하늘호수 2015.11.24 287
쓰기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50 Next
/ 50
Designed By WebEng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