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추가

창작마당



오늘:
1,278
어제:
2,068
전체:
16,600,450

Home 창작마당 함께쓰는우리문학
✔ 뷰어로 보기
시
2016.02.26 13:27

살아 있음에

강민경
조회 수 243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살아 있음을/강민경

 

           누구나

 한 번쯤은 죽음을 생각하지만

 어제까지 멀쩡해 보이던

 안 사돈 부고 소식 듣습니다

 

 딸 내외가

 두 아이와 달려가는 것을 보고

 사돈보다 다섯 살이나 위인 나를

 무의식적으로 돌아보며

 아직 살아 있음을 감사 드립니다

 

 길가 가로수도, 들풀도

 오늘이나 내일 혹은 순서 없이

 잎을 떨어뜨리고 시드는 일쯤

 다반사인 세상사에 먼저 가고

 나중 가는 것이 별일 아닌 것 같지만

 막상, 누구의 부고 소식을 듣게 되면

 본능에 따라 내 안위부터 챙깁니다

 

 가슴 조이던 어제도 가고

 가슴 쓸어내리는 오늘이 있고

 가슴 부푸는 내일이 보이는

 부고 소식, 건강의 귀중함이

 관통하는

 생명에 있음을 공감하게 합니다.

 

 

  

Facebook Twitter Google Pinterest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에디터 선택하기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790 시 이데올로기의 변-강화식 1 미주문협 2017.02.26 206
789 시 이끼 같은 세상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1.24 146
788 시 이국의 추석 달 / 성백군 하늘호수 2021.09.22 99
787 시 이국의 추석 달 하늘호수 2017.10.07 287
786 시 윤장로, 건투를 비오 1 file 유진왕 2021.08.06 103
785 시 유튜브 박영숙영의 영상시 박영숙영 2020.01.10 303
784 시 유쾌한 웃음 성백군 2014.08.31 169
783 시 유월의 향기 강민경 2015.06.20 316
782 시 유실물 센터 강민경 2015.07.24 335
781 시 위, 아래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8.15 246
780 시 월드컵 축제 성백군 2014.06.26 138
779 시 원죄 하늘호수 2020.04.21 152
778 시 울타리가 머리를 깎았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6.14 141
777 시 운명運命 앞에서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5.28 136
776 시 운명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6.25 89
775 시 우수(雨水) / 성백군 2 하늘호수 2021.03.03 252
774 시 우린 서로의 수호천사 강민경 2015.05.05 264
773 시 우리들의 애인임을 강민경 2019.01.26 181
772 시 우리는 마침내 똑같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7.17 110
771 시 우리 모두가 기쁘고, 행복하니까! / 필재 김원각 泌縡 2019.12.07 71
쓰기
Board Pagination Prev 1 ... 6 7 8 9 10 11 12 13 14 15 ... 50 Next
/ 50
Designed By WebEng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