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4.22 18:05

파도

조회 수 158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파도 / 성백군

 

 

파도는 힘이 세다

 

막막한 바다에서

물을 끌어모아

힘을 일으킨다

 

그 힘을

주체하지 못해 참질 못 하고

감당할 수 없어서

달리다 달리다 뭍으로 오른다

 

사장(沙場)에 닿아서는

허물어지는 모래언덕을 보고 놀라,

주저앉고

절벽에 부딪힐 때는

하얗게 부서지며 아프다고 소리 지르고

마치, 돈 많은 사람들의 철없는 자녀들 갑질처럼

철석 철버덕

때리는지 두들겨 맞는지

 

파도는 힘이 세서

힘이 세다는 것이 무엇인지도 모르면서

힘을 쓰다가 힘으로 쓸어진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465 해와 별의 사랑 이야기 하늘호수 2016.12.16 159
464 임 보러 가오 강민경 2017.07.15 159
463 네 잎 클로버 하늘호수 2017.11.10 159
462 어머니의 마당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5.12 159
461 봄 편지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4.17 158
460 가을 냄새 / 성백군 2 하늘호수 2021.10.12 158
459 멈출 줄 알면 강민경 2015.09.06 158
» 파도 하늘호수 2016.04.22 158
457 숨은 사랑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1.18 158
456 정월 대보름 / 필재 김원각 泌縡 2020.02.08 158
455 어미 새의 모정 / 김원각 泌縡 2020.10.26 158
454 건강한 인연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1.28 158
453 그리움이 익어 강민경 2017.10.08 157
452 납작 엎드린 깡통 강민경 2017.06.18 157
451 가을 총총 / 성백군 하늘호수 2019.10.18 157
450 섞여 화단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7.12 157
449 우리 동네 잼버리 / 성백군 하늘호수 2023.10.03 157
448 바퀴벌레 자살하다 하늘호수 2017.03.30 156
447 왜 화부터 내지요 강민경 2019.12.28 156
446 2월 하늘호수 2016.02.24 155
Board Pagination Prev 1 ...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 50 Next
/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