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추가

창작마당



오늘:
1,598
어제:
1,598
전체:
16,528,905

Home 창작마당 함께쓰는우리문학
✔ 뷰어로 보기
시
2018.01.04 05:57

산기슭 골바람

하늘호수
조회 수 176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산기슭 골바람 / 성백군

 

 

골바람이

실감 나게

산기슭 잔디밭을 애무하면

 

개망초, 저도

바람을 잡겠다고 풀숲을 헤치고 길가로 나와

립스틱을 바르며 노랗게

유혹한다

 

보다 못한

생강 꽃봉오리

어디가 못마땅한지 둔덕 위에서

빨갛게 달아오르며 핏대를 세우는데

 

발밑

신경초는, 그 어린것이 무엇을 안다고

킥킥거리며 온몸을 오므린다

 

괜히,

무안한 골바람

길을 잃고 얼떨결에

갈 데 없어 내 품에 안긴다마는

바람을 탓하지 마라. 사랑도 전쟁인 것을

바람기도 잡으면 내게로 부느니

때늦은 회춘에 오감이 다 상쾌하구나

 

Facebook Twitter Google Pinterest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에디터 선택하기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545 시 가을 입구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9.26 177
544 시 초고속 사랑 / 성백군 하늘호수 2015.04.10 176
543 시 경칩(驚蟄) 하늘호수 2017.03.07 176
» 시 산기슭 골바람 하늘호수 2018.01.04 176
541 시 빛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7.06 176
540 시 꽃보다 체리 1 file 유진왕 2021.07.14 176
539 시 틈(1) 강민경 2015.12.19 175
538 시 12월의 결단 강민경 2016.12.26 175
537 시 꽃 앞에 서면 강민경 2018.05.11 175
536 시 우리들의 애인임을 강민경 2019.01.26 175
535 시 바다의 눈 강민경 2019.08.30 175
534 시 삶의 조미료/강민경 1 강민경 2020.01.09 175
533 시 처음 가는 길 1 유진왕 2021.07.26 175
532 시 아내여, 흔들지 말아요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4.12 175
531 시 홀로 달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6.06 175
530 시 11월의 이미지 강민경 2015.11.13 174
529 시 겨울의 무한 지애 강민경 2015.12.12 174
528 시 걱정도 팔자 강민경 2016.05.22 174
527 시 어느새 비 그치고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5.14 174
526 시 풀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7.09 174
쓰기
Board Pagination Prev 1 ...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 50 Next
/ 50
Designed By WebEng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