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추가

창작마당



오늘:
1,690
어제:
1,598
전체:
16,528,997

Home 창작마당 함께쓰는우리문학
✔ 뷰어로 보기
시
2018.11.07 05:44

폴짝폴짝 들락날락

강민경
조회 수 161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폴짝폴짝 들락날락/강민경                      

 

 

마키키 산*

등산로 초입 쉼터에 앉아

햇빛 맑은 푸른 잔디밭에서 폴짝폴짝

풀잎 사이를 헤집고 뛰는 작은 새떼를 본다

 

먹이 사냥을 나온 걸까!

잽싸고 부지런하다  

 

눈과 입과 몸통의 움직임이

바람 타는 날갯짓에 가려진 까닭인가!

자세히 보이지 않는 궁금증

내 눈을 얼마나 키워야 구별이 될까

골똘한 사이

돌담 틈새 반쯤 드러낸 회색 도마뱀

저도 있으니 봐 달라며  

하얀 목젖을 들락거리며 자꾸

자꾸 내 눈길 잡아당기며

내 눈길 잡아당겨, 살아있음을 과시한다

 

폴짝폴짝

풀잎 사이를 헤집는 뜀박질과

들락날락 숨 쉬는 쉴 새 없는 생동에

내 그늘진 삶이 닦인다

석양빛이 반짝인다

 

*하와이에 있는 공원 명

 

 

 

 

 

 

Facebook Twitter Google Pinterest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에디터 선택하기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445 시 경칩(驚蟄) 하늘호수 2017.03.07 176
444 시 산기슭 골바람 하늘호수 2018.01.04 176
443 시 빛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7.06 176
442 시 꽃보다 체리 1 file 유진왕 2021.07.14 176
441 시 겨울 素描 son,yongsang 2015.12.24 177
440 시 5월, 마음의 문을 열다 강민경 2017.05.18 177
439 시 그 길 1 young kim 2021.03.23 177
438 시 가을 입구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9.26 177
437 시 낙엽단상 성백군 2013.11.21 178
436 시 아들아!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5.25 178
435 시 구름의 득도 하늘호수 2016.08.24 178
434 시 초여름 / 성백군 하늘호수 2017.06.10 178
433 시 닭 울음소리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3.02 178
432 시 잔디밭에 저 여린 풀꽃들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5.04 178
431 시 바람의 면류관 강민경 2017.06.01 179
430 시 지상에 별천지 강민경 2019.09.23 179
429 시 숙면(熟眠) 강민경 2014.11.04 180
428 시 정상은 마음자리 하늘호수 2017.03.05 180
427 시 가을 눈빛은 채영선 2015.09.08 180
426 시 양심을 빼놓고 사는 강민경 2017.01.16 181
쓰기
Board Pagination Prev 1 ... 23 24 25 26 27 28 29 30 31 32 ... 50 Next
/ 50
Designed By WebEng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