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추가

창작마당



오늘:
932
어제:
1,783
전체:
16,553,709

Home 창작마당 함께쓰는우리문학
✔ 뷰어로 보기
시
2019.11.08 11:22

길 떠나는 가을 / 성백군

하늘호수
조회 수 189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길 떠나는 가을 / 성백군

 

 

나뭇잎 떨어져

뒹구는

신작로를 걷습니다

 

길가 갈대가

바람결에 하얀 머리를 숙이며

아는 채하고

추수가  끝나가는 들판을 바라보노라면

가을이 길 떠날 준비를 하는 것 같습니다

 

가자면, 가야지요

세월을 이겨낼 영원한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긴다고 하고

사람은 이름을 남긴다고 하지만

 

욕심부리지 맙시다

노욕은 과욕입니다

길 나서는 나그네 봇짐이 무거우면

저승 가는 발걸음이 비틀거립니다

 

Facebook Twitter Google Pinterest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에디터 선택하기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607 시 꽃씨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3.30 193
606 시 세월 측량하기 / 성백군 3 하늘호수 2022.12.20 192
605 시 등대의 사랑 하늘호수 2016.05.14 192
604 시 어둠 속 날선 빛 성백군 2014.11.14 191
603 시 눈높이대로 강민경 2016.02.16 191
602 시 도심 짐승들 하늘호수 2017.05.21 191
601 시 하늘의 눈 / 성백군 하늘호수 2017.06.19 191
600 시 밥 타령 하늘호수 2017.12.01 191
599 시 새분(糞) 작은나무 2019.03.12 191
598 시 새와 나 강민경 2020.05.02 191
597 시 여름 낙화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8.06 190
596 시 그리움 하나 / 성백군 하늘호수 2017.09.08 189
595 시 외등 / 성백군 하늘호수 2019.10.04 189
» 시 길 떠나는 가을 / 성백군 하늘호수 2019.11.08 189
593 시 안아 보고 싶네요! / 김원각 泌縡 2020.04.23 189
592 시 태아의 영혼 성백군 2014.02.22 188
591 시 내가 세상의 문이다 강민경 2014.10.12 188
590 시 어떤 생애 하늘호수 2017.01.20 188
589 시 산동네 비둘기 떼 / 성백군 하늘호수 2017.07.16 188
588 시 오가닉 청문회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9.26 188
쓰기
Board Pagination Prev 1 ...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 50 Next
/ 50
Designed By WebEng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