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추가

창작마당



오늘:
2,436
어제:
4,281
전체:
16,609,516

Home 창작마당 함께쓰는우리문학
✔ 뷰어로 보기
시
2020.02.25 12:34

나무 / 성백군

하늘호수
조회 수 143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나무 / 성백군

 

 

나무는

앞이 따로 없다

보는 곳이 앞이다.

 

이것저것

고르지도 않는다

봄 여름 가을 겨울을

꽃 피우고, 열매 맺고, 잎 떨구고, 나목이 되고

그때그때 최선을 다할 뿐

 

나는 칠십 평생을

이리 굴리고 저리 구르며

인생을 학습해 왔는데

여생에 남은 것은 늙음뿐이다

 

지친 몸

나무 그늘에 들어 쉬며

속을 본다

나무속은 꽉 찼는데, 채우려 했던

내 속은 텅 비었다.

Facebook Twitter Google Pinterest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에디터 선택하기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631 시 그 살과 피 채영선 2017.10.10 298
630 시 오해 하늘호수 2017.10.12 331
629 시 너무 예뻐 강민경 2017.10.14 244
628 시 가을비 하늘호수 2017.10.22 298
627 시 하와이 단풍 강민경 2017.10.24 202
626 시 나목(裸木) - 2 하늘호수 2017.11.03 276
625 시 빗물 삼킨 파도 되어-박복수 file 미주문협 2017.11.08 218
624 시 네 잎 클로버 하늘호수 2017.11.10 168
623 시 사랑의 흔적 하늘호수 2017.11.18 170
622 시 상현달 강민경 2017.11.20 233
621 시 작은 꽃 강민경 2017.11.26 245
620 시 밥 타령 하늘호수 2017.12.01 194
619 시 대낮인데 별빛이 강민경 2017.12.07 204
618 시 별천지 하늘호수 2017.12.12 307
617 시 탄탈로스 산닭 강민경 2017.12.18 291
616 시 산기슭 골바람 하늘호수 2018.01.04 190
615 시 황혼에 핀꽃 강민경 2018.01.04 162
614 시 가로등 불빛 강민경 2018.01.14 148
613 시 숨은 사랑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1.18 170
612 시 거리의 악사 강민경 2018.01.22 176
쓰기
Board Pagination Prev 1 ...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 50 Next
/ 50
Designed By WebEng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