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추가

창작마당



오늘:
1,614
어제:
1,598
전체:
16,528,921

Home 창작마당 함께쓰는우리문학
✔ 뷰어로 보기
시
2016.11.01 06:55

결실의 가을이

강민경
조회 수 134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결실의 가을이/강민경

 

 

폭염이 순해지더니

초록이 철이 듭니다

 

세월 이길 장사 없다고

길들이기를 하는 가을 돗자리 위에는

황금 들녘이 들어 와 고개를 숙이고

푸른 산들이 혈기를 내려놓고 곱게 물들었습니다

 

이 가을이

열매 익고 단풍 든다고

세상 끝이 아닙니다

결실 뒤에는

낙과가 있고 낙엽이 있고,

영원함이 있습니다

 

순하게,

목숨 다하는 날까지

아름답게, 마음 깨끗할 때까지 살다가

맑은 눈물 한 방울

사랑하는 이의 가슴에 떨구고 미련 없이

저 높고 푸른 가을 하늘 너머

영혼으로 들어가렵니다.

 

 

 

 

 

 

 

Facebook Twitter Google Pinterest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에디터 선택하기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85 시 연리지(連理枝 ) 사랑 1 박영숙영 2021.03.03 128
284 시 하나 됨 2 young kim 2021.03.10 128
283 시 우듬지 나뭇잎처럼 / 성백군 하늘호수 2021.04.14 128
282 시 절제 / 성백군 1 하늘호수 2022.03.24 128
281 시 가을의 길목 file 유진왕 2022.09.29 127
280 시 여기에도 세상이 강민경 2015.10.13 127
279 시 비와의 대화 강민경 2018.04.08 127
278 시 봄/정용진 시인 정용진 2019.04.04 127
277 시 하나에 대한 정의 강민경 2019.07.26 127
276 시 일상에 행복 강민경 2019.11.09 127
275 시 연말 / 성백군 하늘호수 2020.12.23 127
274 시 풀잎의 연가 강민경 2019.01.18 126
273 시 늦가을 잎 , 바람과 춤을 강민경 2019.10.25 126
272 시 바다는, 생욕이지만 사람들은 / 성백군 하늘호수 2019.11.01 126
271 시 망할 놈의 성질머리 / 성백군 1 하늘호수 2022.01.25 126
270 시 글쟁이 3 유진왕 2021.08.04 126
269 시 어둠에 감사를 / 성백군 1 하늘호수 2021.11.23 126
268 시 거룩한 부자 하늘호수 2016.02.08 125
267 시 문학-갈잎의 노래 하늘호수 2020.03.17 125
266 시 우리 둘만의 위해 살고 싶다 / 김원각 泌縡 2020.07.15 125
쓰기
Board Pagination Prev 1 ... 31 32 33 34 35 36 37 38 39 40 ... 50 Next
/ 50
Designed By WebEng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