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추가

창작마당



오늘:
1,596
어제:
1,598
전체:
16,528,903

Home 창작마당 함께쓰는우리문학
✔ 뷰어로 보기
시
2016.12.18 18:48

단추를 채우다가

강민경
조회 수 206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단추를 채우다가/강민경

 

 

셔츠의 단추를 채우는데

위에서 둘째 단추의 발이

구멍에 매달려 그네를 탄다

 

잡아줄 손 기다렸다는 듯

깜짝 반기는 단추를 보고  

약속 시각을 맞추어가야 한다고

허둥지둥 서두르는 내게

자기 잘못이 아니라며

정당함을 호소하는 당당함

절대 기죽지 않았다

 

서두를수록 자꾸만

멍울을 만들어 뒷걸음질 치는

실의 장난질

아슬아슬 버텨준 단추의 제 탓 아니라는 변명

그 사소한 것들에게

질 수 없는 일

 

때로는

오기가 참는 법을 배우게 하고

참다 보면

급하게 돌아가는 세상사도

내게 맞추어 줌을 알게 된다  

 

 

 

 

 

Facebook Twitter Google Pinterest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에디터 선택하기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85 시 박영숙영 영상시 모음 file 박영숙영 2021.01.26 90
284 시 파도의 고충(苦衷) / 성백군 1 하늘호수 2021.01.27 67
283 시 사과껍질을 벗기며 곽상희 2021.02.01 131
282 시 때늦은 감사 / 성백군 하늘호수 2021.02.10 96
281 시 가을나무 정용진 2021.02.11 89
280 시 화장 하던날 1 young kim 2021.02.11 207
279 시 가을을 아쉬워하며 / 김원각 2 泌縡 2021.02.14 168
278 시 평화의 섬 독도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2.21 169
277 시 감사와 사랑을 전한 는 나그네 / 김 원 각 2 泌縡 2021.02.22 91
276 시 봄소식 정용진 시인 chongyongchin 2021.02.23 152
275 시 행운幸運의 편지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2.25 117
274 시 별처럼-곽상희 1 file 곽상희 2021.02.26 72
273 시 용서를 구해보세요 김원각 2 泌縡 2021.02.28 194
272 시 연리지(連理枝 ) 사랑 1 박영숙영 2021.03.03 128
271 시 우수(雨水) / 성백군 2 하늘호수 2021.03.03 252
270 시 귀중한 것들 / 김원각 2 泌縡 2021.03.07 206
269 시 ~끝자락, 그다음은 / 성백군 2 하늘호수 2021.03.10 143
268 시 하나 됨 2 young kim 2021.03.10 128
267 시 가고 있네요 2 泌縡 2021.03.14 112
266 시 산행 / 성백군 2 하늘호수 2021.03.17 87
쓰기
Board Pagination Prev 1 ... 31 32 33 34 35 36 37 38 39 40 ... 50 Next
/ 50
Designed By WebEngine.